불법 이민자에 발목 잡히나?


불법 이민에 대해 유난히 강경한 입장을 펼치고 있는 미트 롬니가 여전히 불법이민자들이 자신의 정원을 가꾸도록 놓아 두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보스톤 글로브는 5일자 헤드라인으로 ‘미트 롬니의 벨몬트 자택에는 아직도 불법 이민자들이 낙옆을 긁고 쓰레기를 치우는 등 정원관리를 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가 불법이민자들을 자신의 정원관리를 위해 고용했다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미 한번 밝혀진 사실. 당시 MA주경찰에게 이민자 단속권을 부여키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던 롬니가 불법이민자를 고용한 조경회사에게 정원관리를 맡겼었다는 내용이 보스톤 글로브에 보도됐었다.
그러나 미트롬니는 1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그 회사를 계속 고용하다 4일자로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트롬니는 보스톤 글로브의 질문을 받자 해당 회사에 불법이민자를 고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조경회사 사장 리카르도 사네즈는 롬니가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미트 롬니는 캠페인을 통해 불법이민자 사면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밝혀왔다. 또한 미 국경에 담장을 두르는 것에 찬성했으며 고용주가 피고용인들의 신분을 확인토록 하는 프로그램에 적극 찬성했었다.
글로브는 이번 취재를 위해 거의 2달간 롬니의 주택에서 이 조경회사를 지켜봐온 것으로 나타났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