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전과목 온라인 통해 공개
보스톤코리아  2007-12-10, 00:13:57 
미국 내 유명대학 앞다퉈 온라인 강의 확대


2003년 '오픈코스웨어(OpenCourseWare)' 프로그램을 도입, 온라인 무료 교육시대를 열었던 MIT가 지난 11월 28일 1,800개의 강의 계획안과 강의노트를 온라인을 통해 모두 제공, 사실상 모든 수업내용을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제 인터넷과 학문적 호기심만 있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MIT의 학부와 대학원 수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MIT는 온라인을 통해 강의, 과제물, 참고도서 목록뿐만 아니라 시험문제도 공개할 계획이라 밝혔다.
많은 사람이 관심을 기울이는 온라인 강의 분야는 아무래도 MIT의 과학기술 수업. MIT의 자기학, 전기학, 기계학 온라인 수업에는 지금까지 약 3100만 명이 다녀갔다. MIT의 문학이나 역사 수업도 온라인에서 들을 수 있지만, 20개의 최고인기 수업은 과학, 경제학, 수학 등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MIT 온라인 강좌에 가장 심혈을 기울이며 참여하는 이들은 고등학생과 교사이다. 매달 15,000 이상의 고등학생과 교사가 온라인 강의를 이용한다고. MIT는 고등학생을 위해 Highlights for High School이라는 웹사이트를 제작하여 운영하고 있다.
MIT의 온라인 강의는 팟 캐스팅 등의 기술개발에 힘입어 일반인의 반향을 이끌어 내었다. 팟캐스팅은 자신이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MP3플레이어나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등에 내려받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듣고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실제, 월스트릿저널(WJ)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 출신 사업가 로버트 크로건(Robert Kreugan)은 MIT의 온라인 강의가 자신의 사업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팟 캐스팅을 통해 MIT의 '세계 개발'과 '기업 금융' 등의 강의를 듣고 있다는 크로건은 MIT의 강의가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좋은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MIT 강의 덕분에 이론과 실무경험을 연결할 수 있게 됐다"라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예일대, 하버드대, 노틀댐, 스탠포드, UC 버클리 등의 대학들도 일부 과목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들 대학이 비록 MIT처럼 전 수업내용을 일반에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온라인 강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명문대학이 강의를 무료로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은 일반인에게 강의내용을 공개함으로써 교육민주화 이념을 구현하려는 목적 때문이다. 또한, 교육자원의 공개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윌리엄앤플로라 휼렛재단 (William and Flora Hewlett Foundation) 등 여러 독지가나 민간재단, 교육기관의 재정지원도 온라인 무료강좌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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