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집값 역대 최대하락
보스톤코리아  2007-12-04, 01:21:41 
지난해에 비해 4.5% 하락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분기 미국의 집값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내년에 더 크게 불거질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될 조짐이다.
지난 27일 발표된 S&P/케이스-쉴러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3분기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1988년 이후 20여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전국 20개 대도시지역의 집값은 지난 9월까지 1년간 4.9% 하락해 관련 지수가 집계된 2001년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고 지난 8월에 비해서도 0.9% 하락했다. 8월에는 전달에 비해 0.7% 떨어졌었다. 20개 대도시지역 중 15개 지역의 집값이 하락했고, 플로리다주의 탬파가 11%, 마이애미가 10%씩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 같은 주택가격 하락세는 심각한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미 시장(Mayors) 회의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시장 침체는 내년에 주택 가치를 1조2천억달러나 감소시켜 관련 세수가 66억 달러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361개 대도시들은 이로 인한 경제성장 손실이 1,660억 달러에 달하고 특히 뉴욕과 북부 뉴저지주의 경우 손실 규모가 1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집값 하락세는 주택압류 증가에 따른 매물 압박과 담보대출이 갈수록 어려워지는데 따른 매매 감소로 지속될 전망이어서 소비지출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NC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로버트 다이는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집을 사기를 꺼리고 있어 주택가격 하락세를 장기화시킬 것이라면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지출도 더욱 제약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지수의 공동 창안자인 매크로마켓의 로버트 쉴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데이타에서 긍정적인 부문은 전혀 없었다"고 평가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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