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근 재미한인학교 협의회 회장

“내년 보스톤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협의회 최대 행사”


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여, 교육을 받고 교육정보를 교환하는 재미한인학교협의회의 재미학술대회가 내년 7월 17일 사상 처음으로 보스톤에서 개최된다. 내년 대회는 26회째 대회이다. 그동안 보스톤을 중심으로 한 뉴잉글랜드 지역의 한인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았기에 개최지로 외면받아 왔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꾸준한 인구증가와 한국학교들의 본격적인 활동으로 이제 보스톤에서 학술대회가 열리게 된다.
2008 보스톤 학술대회 참가차 2주전 보스톤을 방문한 재미 한인학교협의회 김정근 회장과 인터뷰 약속이 시간관계상 미루어져 전화인터뷰로 대신했다.

재미한인학교 협의회의 학술대회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1981년도에 재미한인학교협의회가 창설됐고 1982년부터 학술대회를 시작했다. 매해 개최해서 올해가 25주년을 맞는 해였다. 내년 보스톤 학술대회는 26회가 된다.

재미한인학교 협의회의 학술대회의 목적이 무엇인가?
재미한인학교 협의회에는 14개 지역 협의회가 있으며 약 100개의 회원교가 있다. 이들 일선 학교에서 수고하는 교사들의 교육 전문성과 질적 향상을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선생님들끼리 교육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유대를 강화하는 목적을 갖기도 한다.

내년 대회가 보스톤에서 개최된다고 들었다. 어떻게 결정된 것인가?
보통 대회 개최지는 지역협회가 신청하면 회장단과 이사회에서 이를 논의한 다음에 결정한다. 사실 한 지역에서 개최하면 지역협회가 600여명 참가자의 하루 저녁 식비를 감당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지역협회에 재정적 부담을 줄 수도 있고, 또 학술대회를 통해 크게 교육의 질이 높아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고려해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3년전부터 참가자 수가 5백50여명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약 6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프레밍햄(Framingham, MA)소재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의 규모가 큰데 예산은 얼마 정도이고 또 재원은 어떻게 충당하는가?
학술대회는 재미한인학교 협의회의 행사 중에 가장 큰 행사로서 약 20여만불의 예산을 차지한다. 보통 재원은 한국 정부에서 약 3분의 1 정도, 회원교 회비와 이사회비를 통해 약 3분의 1, 그리고 협의회 모금활동을 통해 나머지 경비를 충당한다. 협의회 활동은 독지가, 대형 단체 그리고 한국에서 민족교육에 뜻이 있는 분들이 기부하고 있다.

한인학교협의회 본부는 어디에 있나?
아직까지 본부나 사무실이 없다. 회장이 바뀔 때마나 회장 거주지역이 본부이자 사무실이 된다. 현재 사무실과 협회를 관리하는 풀타임 근무직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협의회 운영에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있나?
지역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큰 문제점이나 어려움은 없다. 10여년 전에 비해 한국의 위상이 높아서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또 한인수가 거의 없는 중부지역을 제외하고는 한국학교들이 아주 활발하다. 한국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도와주고 있다.

보스톤 지역 학부모 및 한인들에게 당부가 있는가?
이는 보스톤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글로벌 시대가 되었다. 2세들에게 민족의 얼을 심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또 지역사회 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한인학교협의회의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보스톤 학술대회의 주제는 뭔가?
학술대회 이외에도 SATII 한국어 모의고사, 교과서 개발,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성인 입양인 민족교육, 책 발간 등의 사업이 있다. 보스톤 학술대회의 주제는 내년 1월 갖게될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다.

■김정근 회장은 약 17여년에 걸쳐 필라델피아 한글학교 교사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이사로 있다. 풀타임으로 직장을 다니고 나머지 시간에 한인학교 협의회 일을 처리하고 있다. 2006년 9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내년 8월 31일 마친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