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 안했다는 이유로 코뼈 부러뜨린 보스톤 남성 징역 2년형
보호관찰 위치추적기 달고도 폭행…솜방망이 처벌 논란
??????  2024-11-26, 22:34:10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호관찰 중이던 도체스터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에게 아침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을 폭행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34세의 이안 앗킨슨은 2023년 1월, 식물에 물을 주고 있던 59세 여성을 지나치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여성이 이를 무시하자 그는 “사람이 굿모닝이라 인사하면 맞인사를 해야 한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 여성은 휴대전화를 꺼내 앗킨슨이 검은 벤츠에 타는 모습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격분한 그는 차에서 내려 여성의 얼굴에 여러 차례 주먹을 휘둘렀고, 담장에 몰아붙이며 폭행했다. 여성이 그를 물어 반격하자 앗킨슨은 폭행을 멈췄지만, 차에 올라타 여성 쪽으로 차를 몰아 위협을 가했다. 차는 거의 여성을 칠 뻔했지만 직전에 멈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녀는 코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쳤으며, 왼쪽 눈에서도 피가 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앗킨슨의 폭행 장면은 여성의 휴대전화와 인근 감시 카메라에 모두 녹화되었으며, 그는 당시 보호관찰 상태로 GPS 추적기를 착용 중이었다. 며칠 뒤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서폭 고등법원의 마이클 둘린 판사는 폭행 및 위험 무기를 사용한 폭행 혐의로 그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2년과 집행유예 2년을 명령했다.

많은 보스톤글로브 독자들은 댓글을 통해"터무니없는 처벌"이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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