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차와의 전쟁 |
보스톤코리아 2007-09-24, 23:50:49 |
유럽 최대의 자동차쇼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소개된 중국산 자동차가 BMW X5를 모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BMW와 중국산 SUV, 영감인가 모방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CEO'라는 이름의 중국산 SUV가 BMW의 인기모델인 X5를 모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콤팩트 미니카를 모방한 것으로 지적된 '노블'의 경우 모터쇼 참가를 철회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러나 ‘CEO’메이커인 상환은 "우리 차들은 유럽산 차로부터 영감을 받았을 뿐, 모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차들이 디자인을 다양한 종류의 모델에서 따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CEO’의 경우 뒷부분은 X5와 거의 같은 반면 앞은 도요다의 ‘랜드 크루저’를 닮았다. BMW 등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산 짝퉁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래지 않아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무서운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산 차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유럽산 중고차가 주류를 이루는 아프리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잠식했다. BMW X5는 유럽에서 기본형이 8만6830달러에 팔리고 트윈터보 디젤 모델의 경우 12만6040달러나 된다. 반면 상환의 ‘CEO’는 3만5483달러에 불과하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은 품질과 브랜드의 차이는 크지만 자국산 차를 모방한 중국차가 자기들 안방에서 쇼룸을 열고 홍보하는 것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BMW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중국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자칫 짝퉁차 논란이 중국인들에게 공격적으로 비쳐질까 봐 노골적인 불평은 하지 못하고 중국 정부가 지적 재산권 보호와 관련,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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