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영하 한파, 올가을 과실 수확에 큰 피해 안겨
보스톤코리아  2023-06-08, 23:38:26 
올 가을에는 이런 사과를 따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
올 가을에는 이런 사과를 따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r벼 기자 = 5월 하순 밤 영하(화씨 32도)의 기온이 매사추세츠 과수원 농가에는 커다란 피해를 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블루베리, 딸기, 사고, 그리고 다른 과실들은 봄철을 맞아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워냈으나 5월 18일 밤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더구나 지난 2월 사상 최대의 북극한파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과실 수에게 5월 봄철에 찾아든 영하의 추위는 원투펀치의 위력을 발휘했다. 

매사추세츠 과수농과협회(Massachusetts Fruit Growers Association)의 벤 클락 회장은 “2월의 한파와 5월의 한파는 정말 전례없는 시련”이라고 지적했다. 

디어필드의 클락데일프룻농장의 소유주인 클락 회장은 “약 80%의 포도, 자두, 배 그리고 사과 열매에 피해를 주었다”고 밝혔다. 

일부 매사추세츠 과일 농장들은 이 한파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농가들은 커다란 피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클락 회장은 “아주 소수의 농장만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대부분이 약 25%에 달하는 열매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물론 뉴잉글랜드에서 변화무쌍한 날씨는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5월 하순에 3일 연속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5월 10일 서부 매사추세츠의 밤 기온은 영하로 떨어졌으며 5월 25일에는 마타스 비녀드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5월 18일은 낮에도 유례없이 추웠으며 해가 지면서 급속히 온도가 내려갔다. 이처럼 늦은 봄의 추위는 뉴잉글랜드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고 트레버 하디 뉴잉글랜드채소 및 과일재배협회 회장은 말했다. 

하디 회장은 “이처럼 광범위하게 추위 피해가 발생한적이 없다. 다수의 과실 수확이 사라졌다. 2월의 강추위로 배가 피해를 입었고 5월의 추위 피해로 사과가 영향을 받았다. 대부분의 농가들은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농무부는 연방 농무부와 함께 현재 농가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만약 피해가 광범위한 경우 연방 재난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소규모의 지역 농가의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왜틀리의 소비스키리버밸리농장은 약 1만여 블루베리 과실 수중 75-80%가 피해를 입었다. 

이 농장은 농작물 피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 20에이커 크기의 농장 운영을 위해 온라인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 농장들은 서리 피해에 대비해 히터와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갖춰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완벽하게 방지하지는 못했다. 예를 들면 클락농장은 40에이커 농장에 스프링쿨러가 있지만 약 1과 2분의 1에이커만 방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안가의 농장들은 다행히 온도가 내륙지방만큼 급격히 내려가지 않아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노스 앤도버의 스몰락 농장은 지난 봄의 서리에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2월 강추위 당시 배나무에 큰 타격을 입었다. 5-6에이커에 달하는 배나무에서 단 하나의 배꽃도 피지 않고 있다고 마이클 스몰락씨는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무들은 죽지 않았다는 점이다. 

렉싱턴의 윌슨팜은 대부분 작물을 잃지 않았다. 

5월 18일 4에이커에 달하는 작물들에게 커버를 씌었으며 토마토와 고추 등의 작물은 밤에 온실로 옮겼다. 뉴햄프셔의 리치필드에 있는 농장의 경우 한 직원이 새벽 화씨 32도가 되는 시간까지 기다려 딸기작물에 새벽 4시 스프링쿨러를 틀어 얼음으로 감싸 작물을 보호했다. 

윌슨씨는 “농사를 지을 때는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이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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