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7년 만 새 제품 MR 헤드셋 '비전 프로' 전격 공개
팀 쿡 CEO, 경험 못한 첫 제품…눈동자와 손, 목소리로 컨트롤
보스톤코리아  2023-06-05, 17:02:30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애플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연설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애플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연설하고 있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애플이 5일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Vision Pro)를 전격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비전프로'(Vision Pro)를 선보였다.

MR 헤드셋 비전프로는 2016년 발표된 에어파즈(Air Pods) 이후 애플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 이 기기는 1984년 스티브 잡스가 첫 맥(Mac) 컴퓨터를 출시한 이래 2001년 아이팟(iPod), 2007년 아이폰, 2010년 아이패드, 2014년 애플워치, 2016년 에어파즈(AirPods) 등 애플 제품의 계보를 잇고 있다. 

애플 비전프로는  1천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7년 넘게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에는 5천개가 넘는 특허가 들어가 있다. 12개와 6개의 마이크가 장착되 이었으며 다양한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아이폰 운영체제를 갖춘 이 기기를 사용자가 눈과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비전프로는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으로, 비디오 화상회의를 할 경우 각자의 3차원 디지털 버전이 만들어지게 된다. 

애플 비전프로는 내년 초 각 애플 매장에 출시되며 1대당 가격이 $3500이다. 비전프로는 일견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대당 가격이 3천달러를 넘고 유선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아직 미지수다. 

애플은 당초 가벼운 증강현실(AR) 안경 '애플 글라스'를 출시해 안경처럼 하루 종일 착용한 기기로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로 애플 글라스 출시는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 프로는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애플의 첫 제품"이라며 "비전 프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물리적 공간에 있는 것처럼 상호 작용하고, 이는 눈동자와 손과 목소리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연합뉴스 기사가 사용됐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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