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신청, 28년만에 최저…금리는 3개월만에 최고
보스톤코리아  2023-03-01, 15:46:16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는 수요자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2월 18∼24일)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보다 6% 감소해 28년 만에 가장 적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4%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달 반짝 반등하던 미 주택 수요자들의 모기지 신청이 다시 줄어드는 것은 대출 금리가 재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MBA에 따르면 대출 잔액 72만6천200달러 이하인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주 6.71%로 전주(6.62%)보다 0.1%포인트 가까이 상승,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0월 말 7%를 돌파했다가 올해 1월에는 6.2%까지 떨어진 바 있다.

조엘 칸 MBA 부사장 겸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한 달간 모기지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이상 뛰면서 대출 신청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며 "물가와 고용, 경제활동 지표들을 보면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것만큼 빨리 진정될 것 같지 않다. 금리에 계속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주지사, 25세 이상 무료 커뮤니티칼리지 프로그램 발표 2023.03.01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무료 커뮤니니칼리지 프로그램을 자신의 첫번째 예산안의 핵심사업으로 편성했다. 3월 1일 아침 벙커힐 커뮤니티칼..
노동시장 과열, 진정 조짐 나타났다 2023.03.01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정부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진정 조짐이 나타났다는 진단이 나왔다.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의..
모기지 신청, 28년만에 최저…금리는 3개월만에 최고 2023.03.01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신청하는 수요자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모..
바이든 압박에 꼬리 내린 제약사…릴리, 인슐린 가격 70% 인하 2023.03.01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인슐린 가격을 낮추라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압박에 대형 제약사가 결국 무릎을 꿇었다.일라이릴리(이하 릴리)는 1일(현지시..
테슬라, 멕시코 북부 미국 접경에 새 공장…"물 부족 타개할 것" 2023.02.28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멕시코 내 새 공장 부지가 혼전 끝에 결국 미국 접경인 북부 지역으로 결정됐다.안드레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