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지수 12월 6.5% 올라, 6개월 연속 하락세
인플레 압력 감소 확인…'코로나' 후 처음으로 전월대비 CPI 감소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도…2월 0.25%P 인상에 '무게'
보스톤코리아  2023-01-12, 10:39:30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지난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달보다 6.5% 올라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6.5% 상승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CPI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2월에는 6%대 중반으로 내려온 것이다. 특히 12월 CPI는 11월보다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 CPI가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11월까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의 3개월 평균 상승률은 4.3%로 1년여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12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의견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내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연준의 노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로 보인다.

실제로 연준이 이달 초 공개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9명의 FOMC 위원 중 2023년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FOMC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5.0∼5.25%로 현재보다 0.7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12월 CPI가 개선됨에 따라 다음 달 1일 열릴 FOMC 정례회의에서는 0.50%포인트보다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은 후 12월 0.5%포인트로 인상 속도를 늦췄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IRS 벤모, 페이팔 등 $600이상 세금 보고법 1년 연기 2023.01.12
국세청(Internal Revenue Service)은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 벤모, 페이팔, 캐시 앱 등에서 $600 이상 거래에 대해 세금 양식을 보내도록 한..
메가밀리언스 잭팟 13.5억달러, 미시간 주가 유리한 이유 2023.01.12
10일 또다시 당첨자가 없어 메가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이 13.5억달러로 불어났다.10일 11억달러였던 잭팟의 당첨 번호는 7, 13, 14, 15, 18 이었으..
소비자물가지수 12월 6.5% 올라, 6개월 연속 하락세 2023.01.12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지난 6월 9.1%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
전산오류탓 한때 항공운항 올스톱…9·11 후 첫 전국적 마비 2023.01.11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전산 시스템 마비에 따른 국내선 운항 중단 여파로 미국 전역의 공항에서 수많은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대혼란이 벌어졌다.11일..
<요가쏭의 5분요가> 새해 오분 요가 챌린지 : 자세는 바르게, 어깨는 시원하게 2023.01.11
희망찬 2023년 새해 모두 잘 시작하셨나요? 매년 이맘때면 새해 계획들을 세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무언가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계획이 너무 거창하거나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