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 5.0%로 둔화…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
보스톤코리아  2023-01-09, 18:58:07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0%로 전월(5.2%)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최저치라고 뉴욕 연은은 밝혔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휘발유와 식료품 물가 전망이 다소 누그러진 것이 기대인플레이션 둔화로 이어졌다.

지난달 조사에서 1년 후 휘발유 가격은 4.1%, 식료품 가격은 7.6%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전월보다 각각 0.7%포인트 둔화했다.

주택임차료 상승률은 9.6%로 예상됐으나, 11월 조사 때보다는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동일한 3.0%로 집계됐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단기 인플레이션 둔화를 점치면서도 당분간 소비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1년 후 가계 지출 증가율은 5.9%로 전월(6.9%)보다 1.0%포인트 급감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실제 기업의 제품·서비스 가격 결정, 노동자의 임금 인상 요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물가상승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중국, 한국·일본인에 비자 중단…중국발 입국규제 첫 보복 2023.01.10
(베이징·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한종구 김호준 특파원 = 중국이 각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대한 첫 보복 조치로 한국과 일본 국민에 대한..
세계은행, 올해 세계성장률 3.0%→1.7%로 하향…"침체위기" 경고 2023.01.10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세계은행(WB)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투자 감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대인플레이션, 5.0%로 둔화…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 2023.01.09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계속 내려가고 있다.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현지시간) 발표한 12월 소비자 전망..
백신 가격 인상 준비하는 모더나…1회 접종 110달러 넘을 듯 2023.01.09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모더나가 미국에서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폭동 선동' 보우소나루, 美체류 안돼…브라질로 돌려보내야" 2023.01.09
지난해 10월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과에 불복해 폭동을 선동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67) 전 브라질 대통령을 현재 체류 중인 미국에서 본국으로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