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경제 특별대사에 존 F. 케네디 종손자 임명
보스톤코리아  2022-12-19, 12:03:18 
조 케네디 3세
조 케네디 3세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 국무부는 18일 북아일랜드 경제 특별대사에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종손자인 조 케네디 3세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케네디 임명자는 북아일랜드에서 투자 및 경제 개발 계획을 발전시키고 양국간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의 역할은 북아일랜드의 평화와 번영, 안정에 대한 미국의 오랜 약속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조 케네디 3세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미 법무장관의 손자다. 이들 두 형제는 모두 1960년대 암살됐다.

아일랜드계 이민의 후손인 케네디가 출신을 북아일랜드 특별대사에 지명함으로써,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정정이 불안정한 북아일랜드와 관계 복원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조 케네디 3세는 케네디가의 대를 잇는 정치인으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매사추세츠주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상원 후보 경선에 도전했다 실패한 후 재기를 도모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케네디가 출신을 각별히 중용해 왔다.

그는 같은 아일랜드계 가톨릭 신자 출신인 케네디 전 대통령에게 깊은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큰딸이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본 대사를 지낸 캐럴라인 케네디를 호주 대사에 지명했다.

특히 호주의 경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대(對)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안보 동맹의 핵심축으로서 한층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층 주목받는 인사였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제수이자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빅토리아 케네디는 오스트리아 주재 미국 대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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