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9월 CPI와 실적이 온다
보스톤코리아  2022-10-08, 23:07:30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0일~14일)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분기 기업 실적을 앞두고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가량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0.7% 올랐다.

3대 지수는 모두 4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으나 주 후반 분위기가 좋지 않아 주초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9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2~3% 이상 하락했다.

9월에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3천 명 증가했다. 이는 8월의 31만5천 명 증가와 시장 예상치 27만5천 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그러나 월 20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 실업률이 반세기래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7월의 3.5%로 다시 떨어져 연준이 11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네 차례 연속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것으로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게 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양대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목표를 가늠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올라 전달의 8.3%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6.3%에서 또다시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거비나 임금 등이 상승하면서 유가 하락에도 고물가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9월 임금상률은 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여기에 최근 들어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점도 우려할만하다.

주가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온 국채금리가 연준의 긴축 기대를 반영해 또다시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도 주식시장에는 불안 요인이다.

다만 주초인 10일은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 시장이 휴장해 주식시장에 미칠 변수가 하나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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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고용 지표 이후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계속될 전망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10일)과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11일),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11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12일)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여기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지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가 나온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IMF 보고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전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3분기 기업 실적도 나온다. 주요 은행들의 실적을 시작으로 이번 주 본격적인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7일 기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3분기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2.4%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15.8배로 5년 평균인 18.5배와 10년 평균인 17.1배를 모두 밑돈다.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질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지난주는 반도체 기업 AMD가 3분기 실적 경고를 내놓으면서 관련 업종들이 모두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인건비와 공급망 이슈에 이어 환율이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 20개로 이중 절반인 10개 기업이 환율이 실적에 부정적 충격을 줬다고 언급했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연초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S&P500지수 상장 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40%, 미국 내 매출 비중은 60%에 달할 정도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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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기업 수/분기 말 이후 첫주
[팩트셋 보고서 참고]

원본프리뷰
◇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0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총회 주간

콜럼버스의 날로 채권시장 휴장

9월 고용추세지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연설

-11일

9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IMF 세계금융안정 보고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연은) 총재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뉴욕경제클럽 참석

-12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IMF 재정 점검 보고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펩시코 실적

-1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언론 브리핑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9월 실질 소득

9월 CPI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언론 브리핑

델타항공,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도미노스, 블랙록 실적

-14일

9월 소매판매

9월 수출입물가지수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

8월 기업재고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PNC 파이낸셜, US방코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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