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경찰 "러시아군 공격에 미국 언론인 1명 사망"
보스톤코리아  2022-03-13, 11:59:56 
러시아군의 공습에 부서진 키이우 북서쪽 외곽 이르핀의 다리.
러시아군의 공습에 부서진 키이우 북서쪽 외곽 이르핀의 다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러시아군의 공세가 한창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서북쪽 외곽의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과거 뉴욕타임스(NYT)를 위해 일했던 영상 기자 1명이 죽고 1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 경찰 총수는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언론인 1명이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도 현지 의료진과 목격자를 인용해 미국 기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에 자원한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미국 기자 한명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다른 부상한 한명을 치료 중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AFP 통신 기자도 희생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애초 키이우 경찰은 사망자가 NYT 기자라고 밝혔으나, NYT 측은 그가 더는 자사와 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YT는 "몇 년간 뉴욕타임스를 위해 일해온 유능한 영화 제작자 브렌트 르노의 죽음이 비통하다"며 "그는 2015년까지 뉴욕타임스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타임스와 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어 "그가 뉴욕타임스 소속이라는 초기 보도가 나온 것은 몇년 전에 발행된 기자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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