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난방비 2배 인상, 올 겨울 춥고 눈도 많다.
11월부터 북극한파 추위 시작
올해 예년 평균보다 높은 적설량
보스톤코리아  2021-10-04, 22:06:0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가을비가 축축히 내리고 있는 가을이다. 거리의 나무는 점차 색깔을 더해가고 짧아진 해만큼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졌다. 겨울의 시작이 머지 않았다는 얘기다. 

아큐웨더의 장기예측 수석 기상예보관인 폴 파스텔록씨는 미 동북부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이른 시간에 눈을 치워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파스텔록 예보관은 “올해 겨울은 추운 겨울이 될 것이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1-3도 가량 낮은 온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북극 한파가 기상학적 겨울의 시작인 12월 1일 이전에 남쪽으로 내려와 이른 추위를 안긴다. 첫번째 추위는 11월에 시작되며 몇차례의 추위와 더불어 눈까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한 량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폭설도 11월 눈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특히 내륙지방은 더 추울 것이며 보스톤과 뉴욕 그리고 95번 선상에 있는 지역들도 이른 추위와 눈은 피할 수 없지만 다행히 내륙지방만큼은 춥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월 강추위는 올시즌 여러 차례 반복될 추위와 따뜻한 날씨의 반복모델 중 첫번째다. 눈과 추위의 강도는 12월 중순께 완화됐다 1월 들어서 다시 강화된다. 

 “1월은 가장 추운 달이 될 것”이라고 파스텔록 예보관은 밝혔다. 난방비는 1월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며 아팔레치안 산맥의 서쪽에 있는 지역은 이를 확연히 난방비의 부담을 느끼게 될 전망이다. 특히 난방비는 12개월 전에 비해 180%나 인상된 상태여서 강추위까지 엎친데 덮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CNN에 난방개스비는 이는 2014년 이래 최고치다. 

특히 이 시기에는 혹한과 눈폭풍이 함께 동북부 지역에 집중돼 곳곳에서 폭설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 때론 1월 중 추위가 물러가며 “1월 해동(January thaw)”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올해 1월에는 추위가 지속돼 2월에나 이 같은 온화한 날씨가 찾아오게 된다. 

2월 해동으로 인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눈이 녹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다시 북극한파가 들이닥치며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겨울의 끝과 초봄에는 또한번의 북극한파가 들이다길 것”이라고 파스텔록 예보관은 말했다. 이 북극한파로 인해 미 동부를 3월 1일을 지날때까지 추운 날씨가 지속된다. 

보스톤은 지난해 38.6인치로 평균 44.3인치보다 적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평균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려 최고 55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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