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버터', 빌보드 4주 연속 1위
최장기간 1위 기록 경신…발매 후 4주 연속 1위는 역대 13곡뿐
그룹으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 이후 처음…멤버들, 아미에게 너무감사
보스톤코리아  2021-06-21, 16:07:06 
버터로 신기록 작성중인 BTS
버터로 신기록 작성중인 BTS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21일 발매된 '버터'는 이로써 BTS 곡 가운데 최장 기간인 4주 동안 핫 100 정상을 지키게 됐다.

지난해 통산 3주간 핫 100 1위를 기록했던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기록을 깼다.

이미 '버터'는 지난주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하며 '다이너마이트'를 넘어선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하고 이후 2주간 2위로 내려간 뒤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기 때문에 연속 기록은 아니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4회)까지 총 9회로 늘었다.

발매 후 핫 100 정상으로 직행한 곡은 빌보드 전체 역사에서 54곡뿐이며, 4주 이상 연달아 1위를 지킨 곡은 이 중에서도 '버터'를 비롯해 13곡밖에 없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9월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지표를 합산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내는 차트다.

'버터'는 4주째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유지하며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11∼17일 '버터'는 11만1천400건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20% 감소하기는 했지만 2위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천600건)의 11배가 넘는 수치다.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3주에 걸쳐 내놓으며 화력을 이어간 것이 1위 유지에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원곡과 인스트루멘털 버전이 발매됐고 같은 달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R&B 색채와 기타 사운드를 각각 가미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이 추가 출시됐다.

특히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는 새롭게 판매량이 반영될 리믹스 버전 추가 출시가 없었는데도 압도적 음원 판매량이 유지됐다. 이들의 팬덤이 그만큼 크고 강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어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째 1위를 지켰다.

라디오 방송 횟수도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6% 늘어난 2천580만 명을 기록했으며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한 1천250만 회로 집계됐다. '버터'는 발매 이후 줄곧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해온 '굿 포 유'를 4주 연속 눌렀다. '굿 포 유'가 '스트리밍 송스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스트리밍에서 우세하지만 '버터'는 압도적 다운로드량으로 격차를 유지해 왔다.

멤버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버터'는 빌보드와 함께 팝 시장을 대표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발매 3주 차에 13위, 4주 차에 2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인도발 델타 변이, 영국발 변이보다 전염성 70% 높아" 2021.06.21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최..
아마존 브랜드 가치 774조원, 세계 1위…삼성은 42위 2021.06.2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미국의 아마존이 3년 연속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평가됐다.영국의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칸타'(Kantar)는 21일(현지시간)..
BTS '버터', 빌보드 4주 연속 1위 2021.06.2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넘어섰다.빌..
미 항공여행객 210만명으로 또 새 기록…팬데믹 전 수준엔 아직 2021.06.2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항공 여행객이 20일(현지시간) 210만명을 넘기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또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
TSMC가 지배하는 반도체업계…"글로벌 경제 위험 요인" 2021.06.21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이 글로벌 경제에 위험 요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대만이 미국과 중국 간 패권다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