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레이지, 주먹다짐으로 1명 사망·가해자 도피
로드 레이지로 인한 사망사건 연당 30건
보스톤코리아  2021-06-14, 22:27:21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두 운전자 간 신경전이 주먹다짐으로 이어진 끝에 1명이 사망했다.

14일  지역 경찰 발표에 따르면 피해 운전자 알렉스 홀(52)은 지난 10일 시카고 북서 교외도시 웨스트던디의 한 주유소에서 또 다른 운전자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후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고속도로에서 촉발된 로드 레이지(road rage)가 오전 7시 30분께 해당 주유소에서 참사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가해자는 동승자들과 함께 차에서 내려 피해자에게 달려갔으며, 피해자를 주먹으로 폭행한 뒤 다시 차에 올라타고 빠른 속도로 주유소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두 차량이 같은 주유소로 들어가게 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4일 부검을 한 검시소 측은 "목에 입은 둔상(Blunt trauma·타박상)이 사망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두 차량 운전자 간 문제로 국한된다. 공공에 위협은 없다"면서 가해자 신원을 확인했으나 아직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는 어이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면서 모든 운전자에게 "주행 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비영리단체 '보험정보연구소'(III)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 로드 레이지가 살인으로 이어진 사례는 연평균 30건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차선 변경을 둘러싼 운전자 간 신경전이 총격으로 번져 엄마가 운전하는 차량의 뒷좌석에 타고 유치원에 가던 어린이(6)가 숨졌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북한도 이 정도로 미치진 않았다" 탈북 유학생, 미국 대학 비판 2021.06.14
국제무대에서 북한 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유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27)씨가 미국에 정착한 후 미국 대학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끈..
TS, 빌보드 싱글차트 3주 연속 1위…'버터'로 신기록 작성 2021.06.14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신기록을 썼다.빌보드는 BTS의 '..
로드 레이지, 주먹다짐으로 1명 사망·가해자 도피 2021.06.14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시카고 인근에서 두 운전자 간 신경전이 주먹다짐으로 이어진 끝에 1명이 사망했다.14일 지역 경찰 발표에 따르면 피해 운..
보스턴총영사관, 한국방문시 격리면제 관련 문의 폭주 [1] 2021.06.14
정부가 7월 1일부터 백신 접종 후 한국방문자에 대한 격리 면제에 대한 발표 이후 이와 관련된 문의 전화가 보스턴총영사관에 폭주하고 있다고 총영사관이 밝혔다. 총..
HSA 투자의 중요성 2021.06.14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플랜을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