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기록 추적 승인 제도 이후 미 아이폰 이용자 4%만 허락
보스톤코리아  2021-05-08, 15:23:57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이용자의 활동 기록을 추적하려면 승인을 받도록 하자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 중 4%만이 이를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즈모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산하의 모바일 데이터 분석·광고 회사 '플러리'의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달 말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면서 '앱 추적 투명성'(ATT) 기능을 도입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이 앱이 이용자의 검색 기록이나 방문 이력 등 활동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를 이용자에게 반드시 묻고 승인을 받도록 한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다른 앱들은 지금까지 이런 승인 절차 없이 활동 기록을 수집해 이를 이용자의 관심사·취향 등을 반영한 표적 광고를 보내는 데 활용해왔다.

하지만 플러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4%만이 iOS를 업데이트한 뒤 앱이 활동 기록을 추적해도 좋다고 동의했다.

기즈모도는 "압도적으로 이용자들은 앱의 추적 활동을 차단하는 것에 행복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추적을 허용한 이용자 비율은 12%로 올라갔다. 그러나 광고주들에게 표적 광고를 판매하는 페이스북 같은 업체에는 여전히 좋은 소식이 되지 못한다고 기즈모도는 짚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에서 iOS 14.5를 설치한 아이폰 활성 이용자 250만 명, 전 세계의 아이폰 활성 이용자 530만 명을 기초로 산출된 것이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플로리다 마스크 착용학생 존중 언급했다 "공산주의자" 야유 2021.05.09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에서 한 중국계 미국인이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가 공개석상에서 공산주의자라는 모욕적인 아유를 들었..
"빌 게이츠 부인, 2년전부터 이혼준비…엡스타인과 관계 우려" 2021.05.09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5)와의 '세기의 이혼'을 선언한 아내 멀린다 게이츠(56)가 2년 전부터 ..
활동기록 추적 승인 제도 이후 미 아이폰 이용자 4%만 허락 2021.05.08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아이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이용자의 활동 기록을 추적하려면 승인을 받도록 하자 미국의 아이폰 이용자..
디지털 위안화…화폐전쟁 서막인가 2021.05.08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상하이(上海) 최대 번화가 난징둥루(南京東路) 지하철역에 설치된 일부 음료 자동판매기는 중국에서 널리 쓰이는 알리페이, 텐센..
주보건부 리스테리아균 발견 이노키버섯 리콜 2021.05.07
매사추세츠 보건부는 한인들이 좋아하는 팽이버섯의 상표인 이노키 버섯(Enoki mushrooms) 2개 팩에서 리스테리아 균(Listeria monocyto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