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동해는 세계지도에서 찾기 어렵나요? |
뉴잉글랜드한국학교 동해 관련 수업에 질문 동해 표기 운동 통해 나라사랑 배우는 2세들 |
보스톤코리아 2021-03-25, 16:22:39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왜 동해는 세계지도에서 찾기 어렵나요?” 뉴잉글랜드 한국학교(교장 남일)의 중급과 고급과정 학생들이 ‘동해(East Sea)’ 표기와 관련된 수업시간에 던진 질문이다. 뉴잉글랜드한국학교는 20일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하고 27일 개최되는 대한민국 최고 동해 전문가 주성재 교수의 ‘문화와 정체성의 이름, 동해’ 강연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동해에 관한 수업을 가졌다. 강의를 맡은 조진태 교사는 “‘동해’는 삼국사기와 광개토대왕릉비 등에 나타나고 있어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됐던 단어이고 조선 시대의 역사적 문헌에도 ‘동해’ 또는 ‘조선해’라고 적혀있다”고 밝혔다. ‘동해’라는 말 자체가 옛날에는 없었다며 ‘일본해’ 단독표기를 주장하는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일본해(Sea of Japan)는 17세기께부터 쓰기 시작했다는 역사적 물증이 밝혀진 바 있어 ‘동해’는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시되어야 한다는 게 조교사의 말이다. 그러나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은 동해를 제대로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갔다. 식민지배 하였던 1929년 세계 바다의 위치와 이름을 결정하는 기구인 국제수로기구(IHO)가 지도 회사들이 지도를 발간할 때 기초로 사용하고 있는 책자 “해양과 바다의 경계(Limits of Oceans and Seas)” 초판을 발행했다. 2판이 발간된 1937도 일제강점기였다. 3판이 발행되던 1953년은 한국전쟁 중이었다. 한국은 이후 국제적으로 ‘동해’ 표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근래에는 ‘일본해’를 같이 쓰는 ‘병기운동’을 하고 있어 실제적으로 많은 지도가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조 교사는 “최근 IHO는 분쟁을 해결하고자 해양 이름을 디지털화로 하여 숫자로 표기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우리는 우리의 바다 이름인 ‘동해’ 되찾기 운동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2세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남일 교장은 “ ‘문화와 정체성의 이름, 동해’ 강연(주성재 교수)을 2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계획되었다.”고 말하고 동해 최고 전문가의 강연 기회를 놓치지 말자고 말했다. 이번 ‘동해’ 강연회는 3월 27일(토) 저녁 8시부터 줌으로 개최되며 한인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강연회 참가 및 문의는 이번 강연을 주최하는 NE한국학교협의회, 민주평통, MA한인회로 할 수 있다. ZOOM ID: 848 3997 5005 PW: eastsea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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