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급등, 주 사업체 셧다운 압박 점차 거세져
주요 감염전문가 및 일부 시장들 셧다운 및 재정보조 주장
보스톤코리아  2020-12-07, 21:49:44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원인은 땡스기빙 소모임에 있었다며 사업체 발 감염은 크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지만 정확한 발생원인은 땡스기빙 소모임에 있었다며 사업체 발 감염은 크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코로나바이러스 수치가 하루 6천에서 5천명을 넘나들며 급증하면서 레스토랑, 피트니스센터 등 각 사업체 경제 재개를 되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급증과 관련 주정부가 경제 재개 관련된 조치에 대해 너무 느리게 반응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과장 애시스 자 박사는 12월 5일 일련의 트윗을 통해 찰리 베이커 주지사의 조치에 대해 미흡하다고 비판을 제기했다. 애시스 자 박사는 그동안 여러 비판에도 베이커 주지사의 조치를 옹호해왔던 인사다. 

 “수개월 동안 나는 여러 비난에 대해 찰리 베이커 주지사의 업무 수행이 적절하다고 주지사를 옹호해왔다. 지난 6주동안 나는 주지사의 대응조치가 미흡한 것이 불편했으며 이해할 수 없었다. 주지사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다른 데이터를 보고 있는 게 틀림없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베이커 행정부는 현재의 경제재개 계획을 변경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주지사는 7일 기자회견에서 “땡스기빙과 그 이후 일주일 후에는 마치 로켓처럼 감염자 수가 늘었다. 그 이전 영업 제한 조치와 통금 권고조치를 취했을 때 눈에 띄게 증가세가 줄었었다”고 밝혔지만 결코 규제 조치를 강화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보스톤글로브에 따르면 그레이터 보스톤 지역 약 30여개 타운과 시 시장들은 코로나바이러스 2차 대유행과 관련해서 각 지자체의 재빠른 대응방법에 관해 적극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실내 식당영업 금지, 피트니스센터 금지 등 사업체의 영업 재개 제한을 주문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캘리포니아, 로드아일랜드 그리고 뉴멕시코 등은 부분적인 경제 봉쇄정책을 시작했으며 많은 유럽국가들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지역의 시장들은 대부분 광범위한 경제 셧다운 정책을 꺼려하며 어떤 방법이 최선의 것인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감염은 급증하는데도 과감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의견이 분분한 근본적인 이유는 사업체들의 영업제한과 관련해 충분한 재정보조를 할 돈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전면적인 조치가 아닌 경우 영업제한 조치를 취한데도 이웃타운을 찾아 음식점을 가는 경우 거의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알링턴 애덤 챕디레인 타운매니저는 “최소한 타운의 경제재개라도 되돌릴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도 “실제적인 관점에서 이는 단지 알링턴 내의 사업체게만 불이익을 주며 효과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시장들은 계속해서 주지사에게 압박을 넣고 있다. 특히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조차도 주 전역에 일괄적인 경제 재개 제한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권고도 ABC뉴스가 보도한 바 있다. 

팀 버클리 주지사의 수석 보좌관은 지난 달 주지사가 식당 등 사업체들의 영업시간을 9시 30분을 단축시키는 등 조치를 취한 것을 가리키며 주지사도 노력하고 있다고 변호했다. 그는 또 “현재 즉각적인 추가 조치는 취하지 않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두고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 장들은 지난 봄과 같은 전면적인 경제 봉쇄가 아닌 좀더 표적화된 제한조치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스몰비지니스들에 대한 보조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은 전면적인 경제 봉쇄는 정말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둬야 한다며 경제 봉쇄에 대해 반대적 입장을 견지했다. 

비록 지자체 장들이 머뭇거리는 이유는 추가 재정적 지원이 없어서이지만 로드아일랜드와 뉴멕시코 등은 임시 경제 봉쇄조치를 취하고 근로자들은 물론 사업체제들에게 추가 경기부양수표 및 재정보조를 지원하고 있다. 

마크 드레이즌 메트로몰리단에어리어플래닝카운슬의 대표는 이 같은 형태의 경제봉쇄와 재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주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론 의회는 경기부양법안을 당장 통과시키여야 한다. 그러나 주정부들은 여전히 연방정부 지원때까지 임시적인 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머빌 조 커테이톤 시장은 “매사추세츠는 더 이상 외부의 개입을 기다려서는 안된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서 서머빌 등 일부 지자체장들은 주정부에 비해 훨씬 재빠르게 경제 봉쇄, 학교 폐쇄, 마스크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이번에 주정부에 한 발 앞서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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