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코로나 백신 접종, 위험보다 효용이 커
보스톤코리아  2020-12-01, 11:09:25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1시간 가량 진행한 화상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한 당신은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팬데믹 해결에 동참하고 싶다면 백신을 접종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4∼5월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특정 부류 소수가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백신의 효용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사람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지역 사회 차원에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완치자라 하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을 앓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후유증을 2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완치자에게서 나타나는 극심한 피로감이나 숨 가쁨, 불면증, 집중력 저하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중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인데, 폐·심장·신장의 영구적인 기능 손상이라고 파우치 소장은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추수감사절 연휴 많은 인파 이동으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연휴 이후 1∼5일은 아무 일도 없지만, 2∼3주 후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성탄절 무렵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백신 사용이 임박했지만,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며 마스크 쓰기·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저커버그는 지난 7월에도 파우치 소장과 이런 실시간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적이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코로나 끝나도 출장 최대 36% 감소, 비행기표 인상 가능 2020.12.0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해소돼도 향후 업무 출장용 비행이 많으면 36%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1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
코로나 봉쇄에 반대시위 촉구했던 트럼프 의학고문 사임 2020.12.01
이동 제한, 마스크 착용과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처를 사사건건 반대했던 백악관 의학고문 스콧 아틀라스가 사임했다.CNN방송 등 미국..
파우치 코로나 백신 접종, 위험보다 효용이 커 2020.12.01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팬데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
나스닥, 상장회사 이사진에 '여성·소수자 포함해야' 2020.12.01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나스닥은 1일(현지시간) 상장 회사들이 이사진에 여성과 소수자를 반드시 포함할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나스닥..
주정부 스몰비지니스 그랜트 수혜 10%도 안돼 2020.11.30
주정부가 11월 17일 마감했던 주정부의 스몰비지니스 그랜트 수혜 사업체는 10%도 안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스톤글로브가 11월 30일 보도했다. 그러나 주의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