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 - 피의 백작부인 영화로 만들어
보스톤코리아  2007-07-02, 12:03:15 
2008년 개봉을 앞두고 현재 제작중인 영화 "The Countess" 가 벌써부터 화제이다. 아마도 '피의 백작부인'이라 알려진 실존인물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 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엘리자베스 바토리 (1560~1614) 백작 부인은 중세 유럽사에서 손꼽히는 악녀다. 1560년 트란실바니아 지방 (현 루마니아) 의 명문가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릴 적 심한 간질 발작을 앓고 서서히 정신 이상을 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세에 백작과 결혼을 했으나 남편이 전쟁에서 전사를 하여 혼자 외롭게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바토리는 그 당시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했으며, 미모에 대한 집착증이 워낙 심했던 그녀는 자신이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꼈다. 산 처녀의 목에서 피를 받아 샤워를 하면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할수 있을거라 믿었던 바토리는 처녀들의 피를 얻기 위해 성내에 귀족 여학교를 만들기도 했다. 바토리가 그 당시 일기장에 쓴 기록으로는 살해된 젊은 여성의 수는 총 612명이다. 그 외에도 소녀들의 목에서 피를 빨아 마시거나, 시끄러운 하녀들의 입을 바늘로 꿰매놓는가 하면, 옷을 잘못 다려 놓으면 인두로 얼굴을 지지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악행을 거듭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바토리의 범행들은 결국 드러났으나 귀족 신분인 덕분에 사형대신 종신형을 선고 받는다. 이런 사실은 바토리로부터 재산을 빼았기 위해 조작된 음모라는 견해도 있다. 그녀의 악마적 행위에 경악한 유럽은 그녀의 사후 100년간 이름 조차 언급하는 것을 금기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비포 선 라이즈' 영화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줄리 델피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았으며, 같은 영화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에단 호크가 이번 영화에도 캐스팅돼 둘이 다시한번 호흡을 맞는다.

세라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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