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3주 앞…트럼프 4년전 싹쓸이했던 경합주 '열세' 지속
볼드윈월레스大 등 조사…미시간 7%p·펜실베이니아 5.1%p·위스콘신 6.7%p 격차
CBS·유고브 조사, 미시간 6%p 차이로 바이든 앞서…아이오와는 경합
보스톤코리아  2020-10-11, 22:23:20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대선이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경합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의 볼드윈월레스 대학이 오클랜드대, 오하이오노던대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4천166명을 상대로 조사(오차범위 ±3%포인트)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43.2%의 트럼프 대통령을 7%포인트 차로 앞섰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 49.6%, 트럼프 대통령 44.5%,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 49.2%, 트럼프 42.5%로 바이든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경합주로 분류되지 않은 오하이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7.0%의 지지율을 얻어 45.4%의 바이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

C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 지난 6∼9일 1천215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도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52%의 지지율을 얻어 46%의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미 대선에서는 경합주 승리가 대선 승리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

CBS 조사에서는 또 바이든 후보가 네바다(1천52명 대상)에서도 52%의 지지로 트럼프 대통령(46%)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1천48명 대상)에선 두 후보가 49% 지지로 동률을 기록했다.

CBS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미시간 3.2%포인트, 네바다 4.1%포인트, 아이오와 3.5% 포인트다.

볼드윈월레스 대학의 조사에서는 지난달 29일 열린 1차 TV토론과 관련해 바이든 후보(51%)가 트럼프 대통령(32%)보다 더 나았다고 보는 응답자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 승복 약속을 아직 하지 않은 가운데, 그가 대선 결과 집계 완료 전에 승리를 선언할 경우 신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47.8∼56.0%)이 긍정(33.4∼40.4%)보다 높았다.

앞서 전날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무려 12%포인트 뒤진다는 전국 여론조사 결과(워싱턴포스트·ABC방송)가 보도되기도 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화랑도(花郞徒)와 성(性) 그리고 태권도(跆拳道) 2020.10.12
화랑세기에 기록된 춘추공조의 첫 부분을 인용하면,[18세 춘추공은 우리 무열대왕이다. 얼굴이 백옥과 같고 온화한 말로 말을 잘했다. 커다란 뜻이 있었고 말이 적었..
여자만의 왕국, 아마존 2020.10.12
스키타이 민족은 BC 10세기에서 BC 2세기까지 중앙아시아와 흑해, 알타이에 이르는 광대한 초원을 주름잡던 세계 유목민으로 이란과 인도 아리안계 사람들이었다.그..
대선 3주 앞…트럼프 4년전 싹쓸이했던 경합주 '열세' 지속 2020.10.11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대선이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경합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하이오주의 볼...
미국 하루 코로나19 신규환자 5만7천여명…두 달 만에 최고치 2020.10.10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5만명을 훌쩍 넘기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CNN..
미 전문가들 "북한 신형 ICBM은 괴물…도발보다는 과시" 2020.10.10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의 전문가들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