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향후 물가상승에도 일정기간 제로금리 유지 장기 저금리 시사 |
연준, '물가 2% 넘어도 용인'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30년 관행 파괴 FOMC, 만장일치로 통화정책 수정…파월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위험" |
보스톤코리아 2020-08-27, 19:27:2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물가가 2%넘게 상승해도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물가 관리의 중대한 정책변경을 27일 발표했다. 이번 정책변경은 인플레이션 조짐이 있을 경우 선제적으로 이자율을 높여오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을 좀더 감내하겠다는 것을 천명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 및 사업자들의 대출 및 홈 모기지 이자율이 향후 수년간 초저금리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현재 상황처럼) 인플레이션율이 지속적으로 2%를 밑도는 기간 후에는 일정 기간 2%를 웃도는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적절한 통화정책을 취하는 것"이라며 신규 통화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같은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채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2012년 처음 채택된 연준의 통화정책 청사진인 '장기 목표 통화정책 전략'을 개정해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명문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고물가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온 연준의 30년 넘은 관행을 깨뜨리는 새로운 전략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번 정책변화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때 고 인플레이션은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간주되었으나 이제는 고용시장의 회복 후나 강한 경제 성장에도 더 이상 심각한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의 경제는 오히려 물가상승의 압력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연준이 초저금리룰 유지해야만 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CNBC방송은 앞으로 실업률이 떨어지더라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상승을 원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직관에 반하는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지속적으로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가 지속적으로 우리의 장기 목표인 2%를 밑도는 것은 우려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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