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시의회 유색인종이 다수 점했다
소수계 13명 중 7명, 여성 13명 중 8명
시장후보 거론 미셸우 21%로 1위 득표
보스톤코리아  2019-11-07, 19:56:09 
미쉘 우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이 11월 5일 보스톤 전역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최고 득표로 4선에 성공했다
미쉘 우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이 11월 5일 보스톤 전역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최고 득표로 4선에 성공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한때 백인 남성이 상징이었던 보스톤 시의회가 다수의 유색인종 후보들로 구성이 바뀌었다. 11월 5일 총선결과 총 13명의 시의원(광역구 4석, 지역구 9석)중 4석에 새로운 인물들이 시의원으로 등장했다. 유색인종의 시의원이 7명을 차지했고 여성의원은 8명으로 늘었다. 이젠 유색인종과 여성의 시의회라 칭하게 됐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미셸우(34)시의원은 비공식 집계 41,616표(20.71%)를 득표해 1위로 광역구 시의원 4선에 성공했다. 현재 보스톤 시장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미셸우 의원은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7년 24%의 득표에 비해서는 약간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광역구 시의원으로 아니사 에사비-조지(16.95%)와 마이클 플래허티(16/54%)가 뒤를 이었다. 마지막 4위 자리를 두고는 2명의 남미계 후보 줄리아 메이자와 알레한드로 St. 기옌이 단 10표차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메이자 후보는 22,464표를 획득했고 기옌 후보는 22.454표를 획득했다. 

기옌 후보는 5일 늦은 저녁 당초 자신의 폐배를 수용했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표가 10표차이로 좁혀 들자 시 전역의 재개표를 요청했다. 일단 2명중 누구의 손이 올라가든 6년만에 첫 남미계 시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이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은 미셸우의 지지율 하락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신규 시의원들이 선서를 하고 임기를 시작하는 내년 1월부터는 그동안 백인 남성들이 주류를 이뤘던 시의회가 유색인종 주류 시의회로 변모한다. 보스톤시는 이미 흑인, 남미계, 아시안 등의 유색인종이 다수를 점하고 있어 다수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시 운영에 반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보스톤 시 선거는 진보(progressivism)의 기치가 높았다. 진보의 기수로 꼽히는 미셸우 의원과 메이자 등 진보적 성향이 시의원들이 다수 당선됐다. 보스톤시의 주택, 대중교통, 그리고 환경의 문제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유권자들도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미셸우 시의원은 보스톤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진보의 기치를 내세우는 새로운 구성의 시의원들과 일을 하게 된 것은 정말 즐겁고 고무적”이라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협력하고 진보적 활동을 지속하는 것은 이제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스턴 및 브라이튼이 속해 있는 9 지역구에서는 아일랜드계의 지역 활동가 리즈 브리든(60)이 당선됐다. 당초 예선에서는 크레이그 캐시맨이 우세를 점했으며 지역 정치계는 캐시맨을 지지 했으나 풀뿌리 진보적 선거운동을 벌인 브리든의 승리로 돌아갔다. 

매타팬, 하이드파크, 로슬린데일이 포함된 5 지역구에서는 리카도 아로요(32)가 당선됐다. 아로요는 아버지와 형도 과거 시의원이었던 라틴계 정치집안 출신이다.

벡베이, 미션힐 등이 포함된 8지역구에서는 켄지 복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어포더블하우징 전문가인 켄지복 시의원은 진보적인 성향으로 향후 정치적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버드 및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졸업했으며 오바마 캠프에서도 일했었다. 

이외에서 보스톤 시의회 안드레아 켐벨 의장과 킴 제니 후보가 시의원에 합류했다. 
올해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 후보에는 총 15명의 후보가 출마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정치 분석가들은 어나야 프레슬리 효과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시의원으로 일하다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프레슬리의 영향으로 광역구 시의원직을 향후 정치적 성장의 디딤돌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11월 5일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투표 참여율은16.5%였으며 지나 9월 예비선거 참여율 11%보다는 향상됐다. 지난 2015년 13%투표율 보다 조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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