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한인업체들 가스폭발 후유증 여전 |
가든하우스 여전히 공사 중 문닫아 신신식품 보험 보상금 한푼 못받아 사고 1년여 후 정상화 아직 먼 길 |
보스톤코리아 2019-07-11, 19:47:58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로렌스, 앤도버 등 가스 폭발 사고 지역 일부 한인업체들은 아직도 채 아물지 못한 후유증으로 시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3일 로렌스 인근 지역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한지 거의 1년여 시간이 흘렀지만 지역 사업체들은 70%만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로렌스, 앤도버 등 3개 타운 시장들이 나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빠른 보상을 촉구할 정도다. 이 지역의 한인업체들 중 가든 하우스는 여전히 문을 닫은 채 가스 보수 공사가 모두 마무리 되길 기다리고 있으며 신신식품은 정상 영업은 하고 있지만 보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신신식품은 H마트의 보스톤 입성 이후 살아남은 두 토종 한인 식품점 중의 하나다. 비교적 북부 지역에 위치했기 때문에 로컬 손님을 상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점차 매출이 증가세에 있었다. 가스 폭발은 이 같은 성장세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로렌스 시당국의 전기 및 가스 차단으로 인해 8일간의 영업중단에 불과했지만 식품점에 있는 모든 냉동, 냉장 식품을 폐기 처분했어야 했기에 물건을 완전히 채워 넣기까지는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일부 공급업체들은 먼저 물품을 공급해 주고 추후 돈을 수령키로 사정을 봐주었지만 보상금 수령이 1년여가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으면서 점점 인내심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안혜영 사장은 “보상금을 받으면 갚겠다는 요청을 고맙게도 받아준 회사들이 있는데 그 회사들에 돈을 못갚으니 이제는 해결 좀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하고 “이 점이 아주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보상금 피해 보상 신청은 비교적 수월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시정부에서 청구하는 것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잘 도와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콜롬비아 가스 본사의 보험회사와 대화 및 서류 준비는 변호사를 통해서 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변호사가 요청하는 서류만을 준비해서 주면 됐다. 물론 서류 정리 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변호사의 권유로 아는 사람을 고용해 처리토록 했다. 안혜영 사장은 “이번 사고가 시 전체에 영향을 미쳤기에 다행이었지만 만약에 단일 사고였다면 이미 망했을 것”이라며 “사고 자체가 없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돈은 못받았지만 정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신신식품과는 달리 1차 보상금을 받기는 했지만 사고가 발생 한 1년여가 지나도록 영업을 하지 못하는 곳이 가든하우스다. 9월 폭발사고 이후 복구에 약 3개월이 걸렸다. 12월께 문을 열고 정상영업을 하는가 했지만 채 2달이 못 돼 문제가 다시 생겨 재공사에 들어갔다. 3주 걸릴 것이라던 공사는 3달이 넘어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빌딩의 전기시설이 노후, 20년마다 바뀌는 소방코드에 맞지 않다는 것이 소방점검에서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건물주와 컬럼비아 개스 측이 비용부담 공방을 벌이면서 기간이 늘어졌다. 김창진 사장은 “양측이 합의가 돼서 이제 곧 공사에 들어가는데 앞으로 한 달 안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공사를 담당한 사람들은 3-4주에 끝낼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차 보상금을 지급받아 급한 불을 껐다는 점이다. 그러나 7만여불의 보상으로는 밀린 돈 갚는데도 여의치 못했다. 더구나 가장 큰 고통은 일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쉬고 싶어 쉬는 것이 아니라 창살 없는 감옥 같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물론 한인 업소 중 가스폭발로 크게 피해가 없었던 곳도 있다. 신신 옆에 위치한 이가그릴은 가스 및 전기 폐쇄로 폐기 처분한 냉장 및 냉동 식재료 8일간의 영업 손실을 청구해 청구금액의 약 70%정도를 보상 받았다. “저희보다 더 피해를 많이 본 분들이 많이 있었기에 받아들이겠느냐는 물음에 망설이지않고 대답했다”고 이제봉 사장은 말했다. 이제봉 사장은 “피해보신 분들에게 민망하지만 가스 폭발 이후 다른 가게들이 문을 닫았기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었다”며 솔직하게 “그저 손해만 본 것이 아니라”고 털어놨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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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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