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우 의원 두드러진 활약, 보스톤 시장 도전?
연일 헤드라인 장식, 보스톤 글로브 시장 후보로 거론
글로브 여성 칼럼니스트
보스톤코리아  2019-07-03, 22:13:28 
미셸 우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이  6월 27일 관심있는 과학자 연맹(UCS)이 차이나 타운이 매사추세츠 내에서 가장 미세먼제(PM2)가 심하다는 기자회견 장에서 시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미셸 우 의원은 연일 보스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가장 강력한 보스톤 시장 도전자로 떠올랐다
미셸 우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이 6월 27일 관심있는 과학자 연맹(UCS)이 차이나 타운이 매사추세츠 내에서 가장 미세먼제(PM2)가 심하다는 기자회견 장에서 시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이같은 공기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미셸 우 의원은 연일 보스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가장 강력한 보스톤 시장 도전자로 떠올랐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최근들어 보스톤에서 진보적인 목소리를 높이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미셸 우(Michelle Wu, 34)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에 대해 보스톤 글로브가 시장 후보 가능성을 거론했다.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의 유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미셸 우 시의원 집중하고 있는 것은 MBTA 요금인상 반대 운동이다. 우 시의원은 MBTA 요금인상이 저소득층 근로자들의 통근에 부담을 주고 대중교통 이용 의지를 꺾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인상 반대운동을 주도 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 MBTA가 잇다른 탈선사고를 일으키고 더딘 복구작업으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면서 MBTA 운영방식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는 정치인이 바로 우 시의원이다. 

미셸 우는 이 같은 문제를 제기 시에는 가장 먼저 풀뿌리 조직들의 반대의견을 통합하고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슈를 끌고가며 이후 보스톤 글로브에 문제의 핵심을 꼬집는 오피니언 기고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 끌며 사고의 전환을 시도한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을 제시하는 정치인으로서 미셸 우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효과를 톡톡히 이끌어 내고 있다.  

우 시의원은 최근 보스톤 글로브 기고를 통해 MBTA 이사회에 보스톤을 비롯한 지자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우 시의원은 뉴욕 등 다른 도시의 경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뉴욕시 등에서 관리하고 있는 예를 들며 보스톤을 비롯한 주변 지자체에서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티 월시 시장은 당초 MBTA 요금 인상 반대에 나서지 않았지만 탈선사고가 일어나며 여론이 나빠지자 요금 인상 연기를 주장하고 우 시원처럼 MBTA 이사회에 보스톤 시의 참여를 동시에 주장하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의 제자로 알려진 우 의원은 기존 보스톤시 정치인들이 건드리기 꺼려하는 이슈들에 대해 과감하게 정책을 수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셸 우는 1개월전 보스톤 시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주민주차허가 요금을 두배로 올리자고 주장해 호응을 받았다. 마티 월시 시장과 그의 동료 시의원 마이클 플레허티도 반대의견을 표했지만 개의치 않고 이를 주장한 것이다. 보스톤의 터줏대감들 그리고 기성 정치인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처럼 우 시의원의 대중교통, 환경에 대한 문제에서 진보적인 주장을 서슴지 않으므로 인해 보스톤 시 새로운 진보물결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스톤 글로브는 2년 후 시장 선거에 출마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스톤의 정치 전문가들은 올 가을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떤 쪽으로 움직일 것인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힌다. 우 시의원의 활동이 헤드라인을 점거하지만 유권자들이 얼마나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 주는가에 따라 2년 후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잇다는 것이다. 

올해 보스톤 광역구 시의원 4선에 도전하는 우 시의원은 당연히 멀리 있는 시장 선거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당장 올해 가을에 닥친 시의원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 시의원 글로브와 의 인터뷰에서 “올해 보스톤시는 다른 경향을 보게 될 것이다. 시 전역의 시민들은 변화를 위한 준비가 됐으며 과감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우 보스톤 시의원이 자신이 거주하는 로슬린데일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미셸 우 보스톤 시의원이 자신이 거주하는 로슬린데일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 보스톤에서는 어야나 프레슬리 연방 하원의원(당시 시의원)이 당시 현역이었던 마이클 카푸아노 전 의원을 제치고 하원의원을 차지했다. 레이첼 롤린스 서폭지검 검사장도 당시 댄 콘리 검사장의 부 검사장이었던 상대를 꺾고 검사장에 당선됐다. 이 같은 바람이 올해 더욱 거세진다면 2년 후 보스톤 시장 선거의 향배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수 있다. 

보스톤글로브와 인터뷰한 프로그레시브 매사추세츠 로슬린데일 및 웨스트락스베리 지부의 레이철 폴리너 씨는 “보스톤 시 전통적인 정치계는 인구 구성상 그리그 이념적인 변화를 주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프로그레시브 매사추세츠는 현역 정치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우 시의원만을 지지한다. 폴리너씨는 유권자들인 자신 지역 문제 보다는 이제 “주택, 교통, 그리고 환경 문제 즉 커다란 이슈들에 더 관심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보스톤 시의원 선거에서 미셸 우 시의원은 4석의 광역구 시의원 중에서 24%를 득표해 1위로 당선됐다. 현재 주 하원의원이 된 프레슬리 의원이 21%로 2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프레슬리 의원은 흑인밀집 지역인 락스베리에서는 훨씬 강세를 보였었다. 우 시윈은 올해 선거 캠프를 락스베리 지역 다른 2명의 여성 시의원들과 공동 선거본부를 차리는 전략적 선택을 했다. 보스톤 시장 선거에서 흑인과 히스패닉 표심이야 말로 당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다. 

대만 출신인 우 시의원은 시카고에서 하버드대학 경제학과 진학을 위해 보스톤으로 왔으며 추후 하버드 법대에 진학해 엘리자베스 워렌 당시 법대 교수의 제자가 되었다. 2013년 최초 아시안 여성 보스톤 시의원이 됐고 또한 최초 아시안 여성 시의장이 되기도 했다. 

그동안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수립했으며 BYOB(Bring Your Own Bottle) 조례 제정, 에어 비앤비 세금 부과 조례 제정 등을 이끌었다. 미셸 우는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진보 후보이지만 때로는 보수와 협치에도 망설이지 않는다. 우 시의원은 보수적인 라인핸 시의원의 시의장 선거에서 지지를 표명해 당선시키며 많은 진보 지지층의 원성도 샀지만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진보적 색채를 강화하는 정책들로 진보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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