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한인회 이제 '매사추세츠 한인회'로
한인회측 30년을 내다보고 변경했다
보스톤코리아  2019-05-23, 19:44:4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보스톤 한인회가 가칭 매사추세츠 한인회로 이름을 변경했다. 가칭 매사추세츠 주 한인회의 이충현 부회장은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매사추세츠 한인회 변경을 이사회에서 승인 받았으며 현재 주정부 등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가칭 매사추세츠 한인회는 주정부 등록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정식으로 매사추세츠 한인회라는 단체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장우석 한인회장은 변경 이유에 대해 “일단 혼동이 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에서 보스톤 한인회로 바뀌었다. 어떤 결과로 인해 보스톤 한인회로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보스톤 하면 너무 지엽적이지 않는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이름이라도 매사추세츠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임원진들의 의견이었다”라고 밝혔다. 

장우석 회장은 “보스톤 한인회의 경우 도시의 명칭이라 스프링필드, 앤도버 등 한인회의 우후죽순 난립의 계기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장 회장의 주장은 과거 2013년 보스톤 한인회 이름 개칭 당시 서규택 전 한인회장이 “도시명을 딸 경우 뉴욕 한인회, 퀸즈 한인회 등 도시마다 한인회가 결성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던 것과 일맥상통한다. 

‘보스톤 한인회’는 2013년 9월 한선우 전회장이 “한인들에게 더욱 가까운 한인회로 나서기 위한 것”이라며 이사회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 전회장은 당시 보스톤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보스톤 지역을 찾은 한인들이나 한국 및 타주에서 보스톤에 관심을 두는 한인 모두에게 정보와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었다. “타주나 한국에서는 뉴잉글랜드라는 지명을 아는 한인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당시 한인회의 실용적인 입장에 대해서 일부가 반대입장을 개진했었다. 그러나 한회장은 이를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고 결국 한인회측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보스톤 한인회로 지금껏 이름을 유지해왔다. 

이번 한인회 이름 변경에도 일부 한인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매사추세츠 한인회 이름 변경에 대해 한인 최영한 씨는 “너무 자주 바뀌어 혼동스럽다”고 지적했다. “한인회장이 바뀔 때마다 이름이 바뀌는 것 같다며 뉴잉글랜드에서 보스톤으로 다시 매사추세츠로 바뀌는 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인회의 명칭을 두고 그동안 갑론을박이 계속되어 왔었다. 과거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몇번이고 명칭을 개칭하려고 했으나 원로들의 전통유지 주장에 번번히 이름 개정을 포기해왔었다. 지난 1999년 명칭 개칭 공청회에서는 참석자의 90%가 개칭을 반대했었다. 

지난 2009년에는 홍진섭 전 로드아일랜드 한인회장이 “뉴잉글랜드 한인회는 이름 변경해야”라는 기고를 통해 로드아일랜드 한인회, 뉴햄프셔 한인회 등 매사추세츠 주를 제외한 뉴잉글랜드 5개주에 각각의 한인회가 있다며 한인회 이름이 부적절하며 보스톤 한인회 또는 매사추세츠 한인회로 개칭해야 한다고 주장해 매사추세츠를 제외한 주 한인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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