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게임, 3-4학년 남학생에 치명적인 악영향 |
스쿨버스안 3-4학년 이야기는 모두 <포트나이트>로 귀결 게임몰두로 과다한 체중감소, 부모들 가정불화까지 초래 |
보스톤코리아 2019-04-25, 19:49:10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게임 ‘포트나이트’ 중독의 심각성이 계속 환기되고 있다.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도 안자고, 학교도 가지 않고, 다른 활동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게임 시간을 벌기 위해 스포츠도 하지 않는다”고 마이클 리치 보스톤칠드런스병원 소아과의 및 상호미디어 및 인터넷질병크리닉 소장은 ‘포트나이트’ 중독에 대해 밝혔다. ‘포트나이트’가 발매된지 약 1년 반가량이 지난 지금 수많은 아이들이 게임 중독을 끊기 위해 의료시설을 찾고 있다. 일부는 너무 많은 체중을 잃어 의사들은 다른 질병을 의심하고 여러 진료를 하는 등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다. 가족들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엄중하다. 부모들은 누가 처음 ‘포트나이트’ 게임을 허락했는지, 어떻게 대처할 지를 두고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다 싸움으로 번져 카운슬러를 찾는 경우도 있다. 한 심리치료사는 포트나이트가 만드는 문제는 마약에 중독된 가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아이들이 비디오 게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것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술발달로 게임이 더 정교해지고 상호 의사소통을 통한 게임을 할 수 있게 해 더욱 빠져들게 만들면서 통제도 어려워지고 있다. 한 전문가 “아이들은 아직 뇌의 발달이 불균형적이 때문에 다양한 보상 매카니즘에 아주 취약하다. 포트나이트는 여러가지 구성과 공동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생존활동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뇌를 자극해 더 빠져들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마인크레프트’와 ‘더헝거게임’을 섞어 놓은 것에 비교되는 게임이다. 현재 약 2억명이 이 게임을 하고 있다. 이 게임은 백명이 한 섬에 투하된다. 섬을 돌아다니며 무기를 발견해야 하고 집, 도로, 바닥을 구성할 재료를 발견해 다른 게임 플레이어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전장은 점차 좁아지고 적들을 좀더 가까이에 두게 된다. 이 같은 전투를 개인 또는 팀으로 해야 하며 마지막에 한 팀 또는 개인 만이 생존하게 된다. 무료로 가입하지만 자신이 확보한 무기를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서는 돈을 부담해야 한다. 또한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서도 돈을 써야 한다.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의 68%가 손도끼, 방호복, 댄스무브 등을 구입하며 평균 $84.67을 게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브루클라인 거주 소년은 아버지의 크레딧카드를 훔쳐 게임에 수천불을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이 학생의 엄마는 “착하던 아이가 화가 가득한 반항아가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 소년은 6학년 때 브루클라인 공립학교에서 사립학교로 전학하면서 이같은 게임에 빠져들었다. 친구가 없던 그는 포트나이트를 통해 친구를 만들게 된 것이다. 게임이 절정에 치달아 가자 그는 외출도 않고 게임만 했으며 캠프를 가는 것도 거부하고 심지어는 생일 축하 가족 외식도 거부했다. 가족의 뉴햄프셔 여행 중 스마트폰을 차안에 두고 잠궈놓자 그는 해머로 차량의 유리창을 부수고 게임을 이어갔다. 결국 병원에 입원해 중독 치료를 받은 끝에 게임에 대한 끈을 놓게 됐다. 13세의 이 학생은 “아이들은 이제 포키만 카드에서 포트나이트로 열광하는 것이 바뀌었다. 3-4학년의 아이들이 스쿨버스 안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은 ‘포트나이트’ 뿐이라고 지적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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