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끌어내린 하버드 한인 학생들과 한인들 |
하버드 보건대학 TH 챈 손자 운영식당 나이트마켓 왜 욱일기를? |
보스톤코리아 2019-04-04, 20:33:51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하버드 한인 학생들을 비롯한 미주 한인들의 공개적 문제제기로 인해 하버스스퀘어 한 레스토랑내 욱일승천기가 마침내 제거됐다. 하버드 스퀘어에 위치한 아시안 퓨전 식당 나이트마켓(Night Market)이 식당 내부에 그려져 있던 욱일승천기를 제거했다고 4월 2일 밝혔다. 나이트마켓과 레스트랑 파스닙(Parsnip)의 총 지배인 태미 티옹슨(Tamy Tiongson)은 4월 2일 욱일기 관련 항의 메일을 보낸 하버드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그 예술작품(욱일기)이 일부 손님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과 관련, 이것이 제거되었음을 알립니다”고 적시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하버드 학생은 컴퓨터 사이언스 박사 과정에 재학중인 차미리암씨(31)였다. 차 씨는 동료 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나이트마켓으로 저녁을 먹고 계산하려는 찰나 이 욱일기를 목격하게 됐다. 모두들 당황했지만 “역사적인 지식도 부족하고 해서 당시에는 레스토랑에서 무엇을 해야할 지 몰랐다”고 밝혔다. 하버드 한인학생회의 웹매스터를 담당하고 있는 차미리암 씨는 조금 더 이에 대해 공부한 후 욱일기에 대한 우려를 담은 이메일을 매니저에게 보냈다.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 항의 이메일을 보낼 것을 권장했다. 차 씨의 교회 지인인 황수잔 씨는 ‘욱일기’라는 닉네임으로 보스톤코리아 알림마당에 “하버드 스퀘어에서 이런 일이”이란 글을 올려 한인들의 참여를 권장했다. 황씨는 보스톤코리아 외 다른 미주 및 캐나다 사이트에도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올려 많은 참여를 이끌어 냈다.
황 씨는 보스톤코리아 알림마당에 올린 글에 2017년 뉴욕 출신 한 한인이 엘프에 남긴 후기를 첨부했다. 이 후기에 따르면 이 욱일기는 2017년에 이미 존재했으며 이곳을 찾지 않았던 한인 학생들의 눈에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버드 스퀘어 JFK 스트리트에 위치한 나이트마켓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은 애시 챈(Ash Chan)이 소유한 식당이다. 애시 챈은 홍콩계 미국인으로 하버드 스퀘어의 상당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제럴드 챈의 아들. 보스톤에서 태어나 UCLA를 졸업했다. 재럴드 챈은 수년전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이름에 아버지 TH 챈의 이름을 붙이기로 하고 350million을 기부했던 억만장자. 제럴드의 동생역시 홍콩의 부동산 재벌이다. 나이트 마켓의 셰프 제이슨 탐(Jason Tom) 역시 중국계 미국인으로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메인의 콜비칼리지를 졸업하고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요리에 대한 열정을 갖고 레스토랑 셰프에 도전해 오늘날에 이르렀다. 소유주 및 셰프 등이 모두 중국계인 것을 감안하면 나이트마켓이 일본 제국주의의 욱일승천기를 달고 있는 것은 의외다. 이 깃발이 나치의 상징인 스와스티카(Swastika)와 같은 침략주의를 표방하는 것임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보스톤코리아는 나이트마켓을 25일 직접 방문하고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했고 26일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아직 뚜렷한 해명이나 답장은 받지 못한 상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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