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축제 방문객 1만명 훌쩍 넘었다
보스톤 미술관 개장 이래 3번째 많은 인파
세배시범과 우리가락 무용단 연주로 큰 호응
보스톤코리아  2019-02-14, 20:00:32 
보스톤미술관 주최 설날 축제에 지난해보다 15%증가한 1만 2천124명이 입장했다. 9일날 오후 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 헌팅턴 애비뉴까지 줄을선 관람객들
보스톤미술관 주최 설날 축제에 지난해보다 15%증가한 1만 2천124명이 입장했다. 9일날 오후 박물관에 입장하기 위해 헌팅턴 애비뉴까지 줄을선 관람객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Boston)이 주최한 설날축제가 지난해보다 무려 15% 증가한 1만2천124명 입장의 기록을 세우며 대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2월 9일 토요일 설날 축제 행사일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이 헌팅턴 애비뉴 거리까지 줄을 길게 늘어서서 행사의 인기를 반영했다. 미술관측은 이번 설날 방문객이 보스톤미술관 개장이래 3번째 많은 방문객 기록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스톤 미술관과 한국, 중국, 베트남의 문화 단체들이 협력하여 준비한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미술관측은 무료입장을 통해 미술관 전체를 개방하였다. 방문객들은 명품 예술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아시아 3개국의 설날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스톤한미예술협회가 진행한 세배 시연과 한국전통 무용 공연이 각각 3차례 및 두차례 열렸다. 공연 티켓도 매진되어 상당수 한인들은 공연을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보스톤한미예술협회가 진행한 세배 시연과 한국전통 무용 공연이 각각 3차례 및 두차례 열렸다. 공연 티켓도 매진되어 상당수 한인들은 공연을 보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보스톤한미예술협회가 한국측을 대표해 진행한 한국 설날 행사는 세배와 한복입기, 한국무용 시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오전 11시, 오후 1시 그리고 오후 3시, 3회에 걸친 세배 시범에는 많은 방문객의 관심을 받았다. 시범 후에는 방문객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성요한 한국학교(교장 이현경)의 협찬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조부모 세대부터 어린이 그리고 한복 도우미까지 4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하였다. 

뉴저지 소재의 우리가락 한국무용단은 북춤, 장구춤 등을 레미스(Remis)와 알폰드(Alfond) 오디토리움에서 두차례 연주해 600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용현 보스톤 총영사는 세배 시연과 한국무용 공연장 방문하여 자원봉사자들과 연주자들을 격려하였으며 영사관 측이 기부한 부채와 손가방 등의 기념품은 많은 방문객의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 외에도 중국의 사자춤과 쿵후 시범, 베트남의 종이접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보스톤 미술관에서 자원봉사 및 커뮤니티 참여 디렉터로 일하는 린다 애플(Linda Apple)씨는 올해에도 성공적인 축제였음에 큰 만족을 표하며 한미예술협회와 한인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내년에도 이 행사를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김병국 한미예술협회장은 “하루 종일 세배 시연과 한복 입는 것을 도와준 한국학교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하였으며 이렇게 한국의 문화와 풍습을 자연스럽게 미국 사회에 소개하고 교육하는 것이 한인들이 자존감을 가지고 미국에서 살아가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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