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경찰 아들 테러 계획 혐의 징역 20년
대학 캠퍼스에서 소총과 폭탄 사용 계획
실제로 체포 전 총기 4정, 압력 밥솥 구입
보스톤코리아  2018-09-06, 20:26:59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 받은 알렉산더 치콜로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 받은 알렉산더 치콜로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경찰서 고위 간부의 아들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이 청년이 IS(Islamic State)의 “헌신적인 전사”로 대학 캠퍼스에서 살상용 소총과 폭탄을 이용해 미국인들을 살해할 계획을 계획을 세웠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슬람 이름인 알리 알 암리키로도 불리는 알렉산더 치콜로(26세)는 지난 5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이미 인정했다. 치콜로는 3년 전에 아버지의 신고로 FBI에 체포되었다. 

변호사는 치콜로가 정신 장애와 약물 중독 때문에 실제로 테러 계획을 실행에 옮길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치콜로가 IS의 충실한 지지자로 미국에 최대의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FBI 보스톤 지부의 행크 쇼 특별 요원은 성명을 통해 “IS의 전사인 알렉산더 치콜로는 소총과 압력 밥솥을 이용한 사제 폭탄으로 무고한 미국인들을 죽이고 싶어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다”라고 밝혔다. 

치콜로는 2015년 7월에 4정의 총을 입수한 직후 체포되었다. 치콜로에게 주문을 받고 총을 건넨 사람은 FBI에 협력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이다. 치콜로는 외국 테러 단체에게 물질적인 도움을 주고, 총기를 사용해 대량 살상을 시도하려 한 혐의를 재판 전에 인정했다. 

또한 치콜로는 2013년 보스톤 마라톤 폭탄 테러에서 사용된 것과 비슷한 형태의 압력 밥솥 폭탄을 이용할 계획이었다. FBI에게 체포되기 얼마 전 치콜로는 폭탄 제조를 위해 압력 밥솥을 구입했다. 

치콜로는 체포 전에 페이스북에 보스톤 폭탄 테러범의 사진을 올리며 “자하르에게 정의를, 희망을 잃지 않길”이라고 적었다.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폭력적인 언어를 구사하고, 페이스북에는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테러 사건을 찬양하는 글들을 올렸다. 

치콜로의 아버지는 아들의 체포와 관련하여 공개적인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어머니는 지난해 NPR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동정심이 많은 아이라 파리 한 마리 못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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