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바라본 대중 교통 장기 계획
MBTA 포커스40 통해 청사진 수립
수퍼스테이션, 무인 버스 등 논의
보스톤코리아  2018-08-09, 17:34:39 
레드 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레드 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MBTA에서는 앞으로 매사추세츠 주의 대중 교통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린 ‘포커스40’ 초안을 발표했다. 포커스40에는 2040년까지 전철 노선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 매서운 뉴잉글랜드의 겨울을 대비해서 대중 교통 시스템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대중 교통 시스템을 어떻게 완전히 디지털화 할 것인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전철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은 전철을 더 자주 운행하고, 더 많은 승객들이 탈 수 있도록 공간을 넓히고, 새로운 역을 더 건설한다는 것이다. 구상 중인 방안에는 블루 라인을 린까지 연장하고, 레드 라인과 연결하는 것들이 있다. 그린 라인 역시 하이드 스퀘어, 미스틱 밸리 파크웨이, 메드포드 지역까지의 확장이 논의 중이다. 

포커스40에는 이른바 “수퍼스테이션”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주요 지역에서 승객들이 편리하게 다른 대중 교통 수단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일반 역보다 편의성과 규모를 확대한 개념이다. 

예를 들어 스테이트 스트릿과 다운타운 크로싱 역을 연결해 수퍼스테이션을 건설하면, 블루 / 오렌지 / 그린 / 레드 라인을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퍼스테이션의 다음 후보지는 설리반 스퀘어 지역으로 이곳에서는 여러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버스와 관련해 MBTA의 장기적인 목표는 무인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MBTA에 따르면 이미 세계 여러 도시에서 무인 버스가 테스트 중이다. 또한 더 빠른 버스 운행을 위해 시포트 지역에 지하 버스 터널을 건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대중 교통 전반에 걸쳐 MBTA가 장기적으로 신경 쓰는 부분은 악천후에도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다. 겨울철의 혹한과 폭설, 해안 지역의 조수 범람 등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MBTA는 2023까지 현재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진단해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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