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학생들 총기 반대 시위 동참
3월 14일 미국 전역에서 학생들 시위
보스톤 학생들 의회까지 거리 행진도
보스톤코리아  2018-03-15, 20:01:50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 앞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
매사추세츠 주 의회에 앞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해 총기를 더 강력하게 규제할 것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다. 보스톤 학생들도 이에 동참해 지난 14일 보스톤 및 매사추세츠 각지에서 도로 행진을 벌였다.  

이번 시위는 지난 2월에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한 학생들의 응답이었다. 학생들은 2월 14일에 사망한 17명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3월 14일 오전 10시부터 17분 동안 교실을 떠나 거리를 걷는 시위를 계획했다. 

미국 내 약 3천 곳에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시위가 열렸다. 보스톤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학교들이 전날 내린 폭설 때문에 휴교 상태였으며, 일부 학생들은 주 의사당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서머빌 하이스쿨의 9학년 학생인 샘 돈스테인은 “우리랑 같은 나이의 학생들이 죽는 것을 보는 것은 언제나 슬픈 일이다. 그러나 이게 우리가 마주해야 하는 끔찍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매사추세츠 주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들 중 일부는 다른 거리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제조회사 스미스 앤 웨슨의 스프링필드 본사 앞에서 시위를 열 계획이다. 

미국 전역에서 열린 3월 14일 총기 반대 시위는 임파워(Empower)에서 준비하고 계획한 것이다. 임파워는 지난 해 워싱턴에서 수천 명이 참여했던 시위 우먼스 마치(Women’s March)와 같은 소속이다. 

임파워는 학생들이 스스로 집회와 거리 행진을 준비하고 계획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살상용 총기 판매 금지와 모든 총기류 판매시 신원조회를 의무화 하는 등의 법안 제정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 

임파워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뽑은 의원들은 총기 사고에 대해서 단순히 트위터를 남기거나 기도를 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 이후에도 학교의 안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워싱턴에서 3월 24일에, 콜로라도에서는 4월 20일에 계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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