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복음주의자 제리 포웰 목사 73세로 운명
보스톤코리아  2007-05-19, 21:28:57 
보수 기독교 세력을 정치화 시킨 최초의 인물
반 게이인권단체, 반동성애 운동의 창시자와 지도자


제리 포웰 목사가 그의 대학교 사무실에서 갑자기 쓰러져 15일 사망하였다. 포웰 목사는 TV의 힘을 이용 기독교 우파를 미국정치내의 강력한 세력으로 탈바꿈시킨 장본이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그의 나이 향년 73세.
1973년 대법원은 낙태할 권리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 포웰 목사는 여기에 자극받아 정치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1979년 모럴 모저리티(Moral Majority: 도덕적 다수)라는 단체를 1979년 설립하였고, 이 단체는 보수적 로비 단체로서 1980년 로날드 레이건이 미대통령에 당선되는데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포웰은 이 모럴 모저리티 단체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레이건의 대선 승리와 공화당의 상원장악에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기독교 보수주의의 등장 그리고 “모럴 모저리티”의 동성애, 낙태, 포르노에 대한 목청 높은 비판으로 포웰 목사는 아마도 복음주의 우파내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인물과 논쟁의 여지가 가장 많은 인물이 동시에 되기도 하였다. 지난 수년전에는, 포웰은 허슬러 잡지가 자신에 대한 음란한 패러디 광고를 했다고 하여 이 잡지회사 창업자인 래리 프린트를 명예회손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또한 포웰은 1999년에 그의 책에서 아동 TV 프로그램인 “텔레토비”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틴키 윈키(Tinky Winky)가 게이(gay)라고 주장해 사회적 격론을 가져오기도 했다.
게이&레즈비언 전국 태스크포스(Task Force) 사무처장인 맷 포먼은 포웰 목사에 친분이 있는 인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으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가 미국 반 게이 운동의 창시자와 지도자였고 만연한 AIDS 창궐에 대한 국내의 무시무시한 반응을 더욱 악화시킨 사람,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우리를 비방하고 악마화 시켰던 사람 그리고 우리나라를 결합시키기 보다는 분열시키는데 종교를 이용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는 것을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1980년대는 기독교의 보수적 운동의 정점을 그었던 해로 그의 정치력 또한 정점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년도에는 포웰은 공화당내에서 문제성이 많은 인물이 되어버렸다. 일례로, 2001년 9월 11일 사태 후 수일도 안되어서 그는 여성운동가, 게이 그리고 진보주의자들이 이 9.11 테러리스트 공격을 초래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여 백악관의 비난을 받았으며, 이후 이에 대해 사과를 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홍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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