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 케이팝 동아리 믹스 최고 인기몰이
여러 인종의 학생들 한류 전도사 역할
케이팝, 이젠 걸그룹보단 보이그룹
보스톤코리아  2017-12-07, 20:55:37 
BU 케이팝 동아리 믹스(miXx)가 지난 2일 보스톤대학의 싸이퍼포먼스홀에서 하반기 정기공연을 가졌다. 사진: 방탄소년단의 ‘Go Go’
BU 케이팝 동아리 믹스(miXx)가 지난 2일 보스톤대학의 싸이퍼포먼스홀에서 하반기 정기공연을 가졌다. 사진: 방탄소년단의 ‘Go Go’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보경 기자 = 다수의 비(非)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보스톤대학(이하, BU)의 케이팝 댄스 동아리 믹스(miXx)가 성공적으로 하반기 정기공연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믹스는 8명의 임원진 모두 외국인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멤버 중 한국인 학생들은 매우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보스톤의 한류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믹스는 지난 2일 BU 싸이(Tsai)퍼포먼스홀에서 하반기 정기공연을 가졌다. 올해 처음 싸이퍼포먼스홀에서 하반기 공연을 가진 믹스는 다인종의 학생으로 총 90여 명의 멤버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 공연 때 마다 케이팝을 대표하며 큰 호응을 얻어왔다. 이날 무대에 오른 공연자들은 총 21곡의 최신 한류 인기 곡을 소화하며 300여 명의 관객들 앞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엑소의 ‘Ko Ko Bop’
엑소의 ‘Ko Ko Bop’
 
이날 믹스 공연은 워너원의 ‘Energetic’을 시작으로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세븐틴의 ‘울고 싶지 않아’, 방탄소년단의 ‘Go Go’, 트와이스의 ‘시그널’, 엑소의 ‘Ko Ko Bop’ 등으로 1부 순서를 진행했다. 선미의 ‘가시나’로 화려한 2부를 시작하면서 갓세븐의 ‘You Are’, 위너의 ‘Island’, 방탄소년단의 ‘DNA’를 거치며 장내 분위기를 급격히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공연 순서의 그룹이었던 워너원의 ‘나야나’의 공연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믹스의 하반기 정기공연은 막이 내렸다. 

믹스 공연을 관람하는 여러 인종의 관객들을 통해 최근 어떤 케이팝 그룹, 장르, 곡이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었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받은 믹스 그룹은 방탄소년단을 소화한 팀 이었다. 방탄소년단의 두 곡 ‘Go Go’와 ‘DNA’를 공연할 때 대부분의 관객들이 한국어 가사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아이돌 응원 구호를 따라 하는 등 마치 실제 케이팝 아이돌을 만난 듯 끊임없는 환호를 보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공연을 해 수많은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미국의 메이저 토크쇼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James Corden), 엘렌 드제너러스(Ellen Dgenerous) 등을 연이어 만났다. 또한 최근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8위로 진입하며 미국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공연은 총 21곡 중 13곡의 보이그룹 댄스 곡을 다루면서 한국 걸그룹의 도발적인 섹시댄스보다 여러 보이그룹들의 힙합댄스, 칼군무,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을 보여주며 전의 믹스 공연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 케이팝의 인기 장르가 걸그룹의 댄스음악이였다면 최근 인기 장르는 파워풀한 군무와 스타일리시한 연출의 보이그룹의 힙합이라고 할 수 있다.
트와이스의 ‘시그널’
트와이스의 ‘시그널’
 

올해 믹스 회장을 맡은 그레이스 차이 씨는 많은 관객들이 찾아와 줘서 감사하다며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케이팝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고 밝혔다. 

믹스의 한국인 멤버 보스톤 대학교 3학년 박민아 씨는 “2013년부터 보스톤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는 믹스는 현재 멤버 수가 최대 인원이다. 그만큼 케이팝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 같아 기쁘다” 고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빅터 수 씨는 “2014년 신입생 때 처음 믹스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 그룹에 들어오면서 믹스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이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믹스의 내년 첫 총회는 1월 22일이며 첫 연습은 24일이고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8년 상반기 정기공연은 4월 14일에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믹스의 공식 페이지 www.facebo-ok.com/BUmiXxKPopDanc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강력범 이민자 대표적 체포사유는 음주운전, 교통위반 2017.12.07
이민자는 범죄인이라는 인식을 가진 트럼프 행정부는 첫해 이민자들에게 정말 가혹했다. 이민자 체포는 30%늘었고 미국내에서 체포된 이민자 추방은 27% 가량 늘었다..
"한인 모든 분에게 포장을 드리고 싶었다" 2017.12.07
매사추세츠 주 한국의 날 10월 26일, 뉴햄프셔 한국의 날 1월 23일, 로드아일랜드 한국의 날 8월 15일. 뉴잉글랜드 지역 3개주가 2017년 각 주정부로부..
BU 케이팝 동아리 믹스 최고 인기몰이 2017.12.07
다수의 비(非)한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보스톤대학(이하, BU)의 케이팝 댄스 동아리 믹스(miXx)가 성공적으로 하반기 정기공연을 마치면서 다시 한번 한류의 인..
평통, 엄성준 총영사의 송별식 및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회 개최 2017.12.07
3년 8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곧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인 엄성준 주보스톤총영사가 “보스톤에 있는 동안 일을 떠나서 마음으로 많은 한인 여러분에게 다가갔다” 며 “..
2017 재외동포재단 공모사업 시상식 개최 2017.12.07
재외동포재단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7 재외동포재단 공모사업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상식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수상자, 심사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