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이도 높아진 차세대 MCAS 시험 결과 발표
기존 시험보다 어렵고 컴퓨터 때문에 낯설어
고등학생 차세대 MCAS는 2019년 봄 첫 시행
보스톤코리아  2017-10-19, 20:52:51 
컴퓨터로 시험을 봐야 하는 차세대 MCAS는 많은 학생들에게 생소하다
컴퓨터로 시험을 봐야 하는 차세대 MCAS는 많은 학생들에게 생소하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매사추세츠 주에서 3학년부터 8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차세대 학력평가 시험에서 절반 정도의 학생만이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Next Generation MCAS test”라고 불리는 새로운 시험의 결과가 지난 18일 발표 되었다.

차세대 MCAS는 약 20년 동안 유지되었던 기존의 MCAS를 대체하는 시험이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들은 새로운 MCAS와 예전 MCAS의 결과만을 놓고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지난 해 MCAS 시험에서 “능숙한(proficient)”으로 평가 받았던 학생이, 올해 시험에서는 “부분적으로 기대 충족”이라는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차세대 MCAS의 시험 결과는 4가지 범주로 분류된다: 기대 이상(Exceeding Expectations), 기대 충족(Meeting Expectations), 부분적으로 기대 충족(Partially Meeting Expectations), 기대 이하(Not Meeting Expectations).

제임스 페이서 교육부 장관은 “우리는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는 중이기 때문에, 과거와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며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차세대 MCAS 시험은 기존의 MCAS 시험과 연방 정부에서 정한 핵심 교육 과정에 기반한 시험을 조합한 것이다. 교육부 산하 초중등 교육 위원회는 2015년에 표결을 통해 오래된 MCAS를 대체하기 위해 2개의 시험을 결합하여 “다음 세대를 위한,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매사추세츠 주만의 시험”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차세대 MCAS가 도입된 것이다.

차세대 MCAS는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워지기도 했지만,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시험이라서 학생들에게 낯설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차세대 MCAS를 본 상당수의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한 시험을 처음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페이서 장관은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워진 것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대학 수준의 교육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MCAS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이번에 발표된 차세대 MCAS 시험 결과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진 시험이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MCAS 시험은 2019년 봄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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