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공립 도서관 소장 음악 인터넷으로 듣는다
보관 중인 음악 자료 디지털화 작업 진행
인터넷 아카이브 통해 누구나 무료로 접근
보스톤코리아  2017-10-12, 20:15:58 
카플리 스퀘어에 위치한 보스톤 공립 도서관
카플리 스퀘어에 위치한 보스톤 공립 도서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한때 유행했던 LP판에 담긴 음악들을 지금은 듣기 힘들다. 그러나 보스톤 공립 도서관이 이런 음악들을 디지털로 변환하여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지난 11일, 소장 중인 오디오 자료들을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 www. archive.org)로 옮기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이 먼저 진행되고, 이를 온라인 상에 업로드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아카이브는 비영리 디지털 도서관으로 책, 영화, 음악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2007년부터 일부 자료들을 인터넷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해 오고 있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오디오 자료는 다양한 형태로 보관 중이었다. 이 중에는 LP판으로 녹음되어 있는 클래식, 팝, 락, 재즈 음악 등 100여 년 전에 미국에서 인기 있던 음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일단 디지털화 작업이 끝나서 인터넷 아카이브에 업로드 되면, 인터넷 아카이브 회원은 누구나 무료로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인터넷 아카이브의 창업자인 브루스터 칼은 “보관 중인 자료들을 대중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보스톤 공립 도서관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100여 년 전 녹음된 다양한 음악과 소리들을 보유하고 있다. 100년 전 미국의 소리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라고 말했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다양한 음악 자료들을 소장하고 있지만, 수십 년 동안 창고에서 분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 이런 이유로 그 동안 일반 대중들은 보스톤 공립 도서관이 보관 중인 음악 자료들에 접근할 수 없었다. 

보스톤 공립 도서관과 인터넷 아카이브의 합동 프로젝트는 다양한 음악을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데에만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LP판 시대의 음악들을 보존하고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보스톤 공립 도서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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