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등산객 박테리아 감염으로 한 때 위독
살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경로는 밝혀진바 없어
전문의들, 밴드로 상처 보호하고 손 자주 씻어야
보스톤코리아  2017-08-07, 11:33:54 
뉴햄프셔의 가필드 산에 오른 한 등반객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중태에 빠지면서 관계당국은 개인위생에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뉴햄프셔의 가필드 산에 오른 한 등반객이 박테리아 감염으로 중태에 빠지면서 관계당국은 개인위생에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김시훈 기자 = 뉴햄프셔 보건 관리 당국은 가필드산(Garfield Mountain)을 등반했던 플로리다 출신의 한 등산객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에 대해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애미에 거주중인 웨인 앳킨스 씨는 지난 6월 초 가필드 산을 등정했다. 그는 이날 등반 중에 발에 생긴 물집을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되었다. 집으로 돌아 온 뒤 수포등의 염증이 생겨 병원에 입원한 앳킨스 씨는 한 때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에 입원했었다. 패혈증 및 괴사성 근막염을 일으키는 스트렙토 코커스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된 그는 현재 의식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다리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앳킨스 씨는 “가필드 산에서 박테리아에 감염될만한 뚜렷한 문제가 없었다”고 현지 방송국과 인터뷰했다. 뉴햄프셔 보건국 대변인인 제이크 레온 씨도 “등산객들이 산에서 희귀 질병에 걸릴 위혐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괴사성근막염은 흔히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라고 불린다. 작년 여름 플로리다와 텍사스를 비롯한 미 남부지역을 강타했던 이 질병은 치사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사들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처가 아닌 물집을 통해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경우는 2만5천분의 1로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괴사성 근막염은 피부를 통해 주로 감염되는 만큼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답했다. 

레온 대변인은 “만약 상처나 물집이 생겼을 경우 1차적으로 밴드같은 깨끗하고 마른 것으로 외부 요인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 소독을 자주 하고 수영장이나 물에 접촉하는 것은 피하고 비누로 손을 자주 씻으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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