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시지원 합격 현황: 하버드와 스탠퍼드” |
앤젤라 엄의 최고 명문 대학 입학 전략 |
보스톤코리아 2017-05-15, 11:25:15 |
“고교수석졸업자들로만 신입생 정원의 두 배를 너끈히 채울 수 있습니다.” 하버드의 신입생 정원이 약 1,600명 정도이므로, 파우스트(Drew Gilpin Faust) 하버드 총장의 이 말은 3천 명 이상의 고교수석졸업생들이 매년 하버드를 지원한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 매년 수 천 명의 수석졸업생들이 하버드를 지원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들 수석졸업자들 가운데 80% 이상이 탈락한다는 것인데, 학교 성적이 입학을 결정하는 유일한 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 하버드를 지원한 학생수는 총 39,506명인데, 이중 단 5.2%인 2천 명을 조금 넘는 학생만 합격했다. 높은 학점과 시험 성적을 넘어서 (사실 지원자의 반 이상이 이 수준을 넘는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대학들이 원하는 학생은 뛰어난 업적, 검증된 열정, 매력적인 스토리, 그리고 독특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학교의 수석졸업생이자 학생회장이며, 운동팀의 주장이라는 자녀의 업적에 대해 굉장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모들을 필자는 많이 만나 보았다. 그런데 대학 입학 경쟁이라는 측면을 고려할 때, 여러분들은 좀 더 큰 그림에서 상황을 바라 보아야 한다. 즉 미국에만 37,000 개가 넘는 고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 중 공립학교의 수는 27,000개 이상이며, 약 10,000개는 사립학교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만 37,000명의 수석졸업생이 존재하며, 최소한 3만 명의 학교신문 편집장과 학생회장이 있다. 또한 아마도 25,000명 이상의 농구 MVP, 25,000명 이상의 학교 오케스트라 악장, 25,000명 이상의 수학경연팀 주장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의 37,000개 이상의 고등학교에 퍼져 있는 이들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미국 최고 명문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서로 경쟁하게 될 것이다. 더구나 이 수치는 해외에 퍼져있는 국제학교들은 계산에 넣지도 않은 것이다. 바로 이것이 냉엄한 현실이다. 올해 또 다시 그 이전 해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경향이 현실화되었다. 미국의 상위 25개 대학의 경우, 올해에도 지원자 수가 증가하였으며, 합격률도 역대 최저로 낮아졌다. 3년 연속으로 스탠퍼드가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를 물리치고 입학이 가장 어려운 대학이 되었다. 스탠퍼드는 올해 44,073명의 지원자 중에서 2,050명을 선발하였다. 이 지원자 수는 역대 최대였으며, 하버드 지원자 수보다 무려 4,567명이나 더 많았다. 합격률 4.65%는 스탠퍼드 역사상 가장 낮은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매우 전략적이고 매력적인 위치에 자리잡은 스탠퍼드는 지속적으로 많은 지원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 특히 태평양 너머 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의 날씨 속에 최고의 대학”으로 인기가 높은 스탠퍼드는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모두 미국 동부지역에 위치한 데 반해 미국 서부해안지역에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뛰어난 국제학생들의 증가 추세가 미국 명문 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과거에는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 그러나 이제는 추세가 바뀌어 이들 나라 출신의 고등학생들이 미국내 명문 대학 학부과정에 지원하여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계 고등학생들이 명문 대학의 국제학생 쿼타의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이제는 이런 나라 학생들이 한국계 학생들을 능가하여 경쟁에서 이기기 시작했다. 관심을 갖고 바라보아야 할 추세는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뛰어난 국제 유학생들 수가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과거에는 중국이나 인도 같은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으로 왔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나라들 출신의 학생들이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 학부과정에 합격하는 비율이 점차로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명문대의 외국유학생들 중 한국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지금은 이들 나라의 학생들이 한국계 고등학생들보다 더 뛰어나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국제학생들 사이의 경쟁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입 지원자 전체에도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도 국제학생들의 지원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심지어 이들 국제학생들 중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슈퍼스타”급 수준을 지님으로써 전체 지원자의 기준과 경쟁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게 될 것으로 본다. 중국과 인도가 단연 앞서가고 있지만, 싱가포르, 태국, 이스라엘 등과 같은 작은 나라들도 똑똑한 인재들을 보내고 있고, 미국의 명문대학들은 이들을 앞다투어 잡으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한국 학생들은 전례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하면 독특하면서도 관심을 끌만한 지원자로 자신을 드러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국제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뛰어난 지원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앤젤라 엄 (Angela Suh Um) 보스톤 아카데믹 컨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대표 앤젤라 엄은 메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가 있는 보스톤 아카데믹 컨실팅 그룹(Boston Academic Consulting Group, Inc.)의 창립자이자 수석 컨설턴트입니다. 앤젤라 엄은 하버드 학부를 졸업하고 하버드 케네디스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하버드와 MIT에서 수석 입학사정관(Senior Admissions Officer)을 역임하였습니다. 보스톤 아카데믹은 12학년 학생들의 대학 지원과 6학년에서 11학년 학생들의 교육 가이드 및 카운슬링을 전문으로 하는 유수의 교육 컨설팅 회사입니다. 상세 정보 Tel: (617) 497-7700. Email: [email protected] 을 통해 문의하시거나 Homepage: www.BostonAcademic.com 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No portion of this article shall be published, re-produced, or otherwise used in any form without the express written consent of the author.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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