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비자 발급 제한으로 일부 업계 타격 |
보스톤코리아 2017-05-04, 22:45:06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트럼프 정부가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면서 임시직 노동자를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 식당, 조경 회사 등의 업계가 시즌에 따른 노동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에서 시즌별로 일을 하고자 하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미국 정부는 H-2B 비자를 발급한다. H-2B 비자는 매년 6,6000개가 발급된다. 이전까지는H-2B 비자를 받고 미국에서 일을 한 외국인 노동자가 고국에 갔다가 다시 돌아올 경우 H-2B 비자 발급 쿼터의 제한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지난해 말, H-2B 쿼터 제한에 대한 예외 규정을 없애는 법안이 통과되어 올해부터는 고국에 갔다가 돌아와도 H-2B 비자를 받을 때 쿼터에 제한을 받게 된다. 연방 의회에서 지난 1일, H-2B 비자의 쿼터를 늘려 올해 13만개까지 비자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미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자 발급을 위해서 몇 주 간의 수속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가 시작되는 메모리얼 데이까지 H-2B 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에 H-2B를 통해 여행 성수기에 필요한 인력을 충당한 많은 대형 리조트 회사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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