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매가 쓴 <엘로우 피버> 뮤지컬 공연
보스톤코리아  2016-08-10, 14:38:14 
웨스트포드 아카데미 여름연극캠프에서 공연할 <엘로우 피버> 대본연습을 하고 있는 뮤지컬 참가단원들(페이스북 사진)
웨스트포드 아카데미 여름연극캠프에서 공연할 <엘로우 피버> 대본연습을 하고 있는 뮤지컬 참가단원들(페이스북 사진)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한인자매 금수연(Stephanie Keum, 26세)씨와 금미연(Amy Keum, 19세)이 같이 쓴 뮤지컬이 웨스트포드 아카데미 여름연극캠프에서 무대에 올려진다. 

뮤지컬 <엘로우 피버>는 백인들이 사는 동네에 한국인 가정이 이사오며 일어나는 해프닝을 뮤지컬화 한 것이다. 미국내 뮤지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주연할 수 있는 뮤지컬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기안한 것으로 아시안이 주연을 맡을 수 밖에 없는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그래픽 디자이너인 언니 금수연 씨가 주로 각본과 작사를 썼으며 뮤지컬학을전공중인 동생 금미연씨가 곡을 붙였다. 2014년 11월부터 각본을 쓰기 시작해 2016년 7월에 완성했다. 무려 1년 6개월 이상이 걸렸다. 

각본 초본이 완성되고 4곡 정도 완성 됐을 때 자매는 웨스트포드아카데미의 연극 교사이며 극작가인 마이클 타워스 (Michael Towers)에게 뮤지컬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했다. 타우스 씨는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오히려 대본 리딩을 제안했고 몇명의 연극부 학생들을 모아 대본 리딩을 하면서 2번 정도 각본을 수정해 무대에 올려지게 됐다. 

뮤지컬 내용 중에서 한 일화는 흔히 겪는 이름에 관한 것이다. 한국 가족 엄마의 이름이 호선(Hoseon)인데 이웃들이 발음을 잘 못하자 그냥 <호>라 부르라 한다. 그러나 호(ho)는 윤락녀를 지칭하는 은어. 비록 호의로 줄여 부르라 했지만 이웃들은 당혹스러워 하는 광경이 나온다. 또한 TV로 케이팝을 보는 장면이 있는데 여학생들이 걸그룹으로 분장해 춤을 추는 익숙한 장면도 있다. 

뮤지컬은 8월 11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3일간 웨스트포드아카데미스튜디어극장에서 공연된다. 입장권은 출입구에서 구매 가능하며 어른은 $10이며 15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다. 극장의 주소는 30 Patten Road Westford, MA.  공연의 길이는 약 2시간 22곡 정도이다. 


공연 날짜: 8월 11일 목요일 저녁 7:30
                 8월 12일 금요일 저녁 7:30
                 8월 13일 토요일 저녁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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