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드삭스 구원투수가 없다
보스톤코리아  2007-04-15, 22:24:30 
▲  조나단 패벌본

시즌 개막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레드삭스의 최대문제점이 드러났다.
실링, 벡켓, 마쓰자카, 웨익필드, 타바레즈 등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진 중의 하나다. 비록 시즌 초반이라 타력에 불은 붙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화약고 같은 타선을 지녔다. 그러나 박빙의 리드를 하고 있는 경우 7,8회를 막아줄 구원투수가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레드삭스는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약 1천1백만불(11million)을 들여 불펜진 구축에 나섰다. 좌완 히데키 오카지마, 우완 브렌든 도넬리, 조엘 피네로 등 레드삭스는 향후 레드삭스의 마무리 역할까지 기대하며 이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마무리는 고사하고 이제 7,8회를 막아 9회 마무리투수에게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구원투수찾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8일 월요일 텍사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이같은 상황을 정확하게 보여주었다.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실링을 구원하기 위해 장래 마무리로 포석하고 있던 조엘 피네로가 등판, 무려 세타자를 걸어 내보냈다.
하비어 로페즈가 겨우 크루즈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을 때 1아웃에 여전히 주자는 1,3루. 외야 플라이 또는 내야수 깊숙한 땅볼이면 1점을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보탠 텍사스는 1점만 더 득점하면 동점이었다.
다음 타자는 메이저 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클 영. 이 상황에서 프랭코나 감독은 조나단 패펄본을 불러들였고 패펄본은 마이클 영을 96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 위기를 넘겼다. 9회까지 15개의 피칭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패펄본이 아니였다면 다 이겨논 경기를 놓치는 것은 물론 내리 3연패에 몰리는 상황.
레드삭스는 월요일 급기야 41살의 마이크 팀런을 액티베이트했다. 다시 그에게 과거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26살의 하비어 로페즈는 결국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그러나 지난해 올스타전 이후 34경기에 등판 2승 6패 방어율 6.06의 팀린을 기억하는 팬이라면 그가 과연 나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점을 표시할 수 밖에 없다.
7,8회를 방어하는 것이 결국 9회를 방어하는 것 만큼 중요하다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아는 사실. 추후 레드삭스의 성적은 바로 7,8회를 버텨줄 중간계투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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