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식당 운영자, 매니저, 통역사 등 야오밍  경제 효과는 놀랍다
지난 2002년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하며 중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미국 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야오밍(姚明)의 경제 시너지 효과가 크다.
야오밍의 NBA 진출과 성장으로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는 여러 분야에서 상상을 추월한다.
야오밍은 로키츠에 입단하면서 가장 먼저 레서 알렉산더 구단주를 갑부로 만들었다. 알렉산더는 1993년 8,500만 달러로 팀을 매입한 NBA 30개 구단 중 경제 여건이 가장 열악한 구단주였다. 하지만 현재 알렉산더는 야오밍을 내세운 광고 등 다양한 상업 활동으로 갑부 반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지난해 9월 포브스가 선정한 갑부 명단에서 알렉산더는 12억 달러의 자산으로 9위에 올랐고, 지난 1월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NBA 구단 순위에서 로키츠는 4억 3,900만 달러로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알렉산더는 “내가 미국에서 갑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야오밍의 영향이 컸다”면서 “일부 사람들은 야오밍을 영입하자 나를 대단한 모험가라며 몰아붙였지만 나는 야오밍을 믿었고 그로 인해 이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또 “중국시장에는 큰 상업 기회가 있다”며 “현재 내 목표는 나의 자산을 중국 인구 수보다 많게 불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야오밍의 그림자처럼 늘 함께 하는 매니저나 통역사 역시 야오밍의 경제 효과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매니저의 경우 NBA의 관련 규정에 따라 선수의 계약금 중 4%로 계산돼 376만 달러를 받고 있으며, 야오밍의 통역사로 일했던 콜린 파인은 2005년 NBA아시아 고급 직원으로 발탁돼 야오밍 통역사로 일할 때보다 한배나 많은 보수를 받고 있다.
야오밍은 대중가요의 소재로도 사용돼 무명가수를 스타 반열에 올라서게 했다.
1999년 미국에 진출한 장니커(張_可)는 뉴욕의 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활동을 시작했지만 미국시장에서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야오밍을 소재로 한 '야오밍의 노래(姚明之歌)'를 발표하자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르며 음반 판매 등으로 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또한 장니커는 지난 2005년 유엔에서 주최한 해일 재해 구조 자선공연에 중국계로는 유일한 참가자였으며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코피 아난의 부인 나네 아난의 회견을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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