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상아와 미국 LA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43)가 박상아와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한 뒤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재용씨(43)는 6일 오후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박상아와는 사랑하는 사이다. 하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는 않았다. 두 아들이 이해할 때 결혼식은 꼭 올린다"며 세간에 떠돌던 극비 결혼설을 부인한 뒤 담담한 어조로 현재 심경을 털어놓았다.
전씨는 6일 오후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인터뷰를 통해 "박상아와의 사이에 1살짜리 딸이 있다"며 사실혼 관계임을 인정한 뒤 "정치 비자금과 박상아와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는 '말도 안된다"'고 강력 부인했다.
전씨는 우선 박상아와의 극비 결혼설에 대해 " 안했다. 하지만 꼭 할 것이다. 전부인에게 낳은 두 아들이 이해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면서 " 최근 언론들이 부모님(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이 미국으로 오신 것을 놓고 우리가 결혼한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부모님은 1월에 캘리포니아 쪽에 다른 일로 오셨고, 나는 2월9일에서야 전처와 이혼했으니 말이 안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 부인과 이혼사유에 대해 "지난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제1심 법원에서 이혼 판결을 받았고, 서울 서대문구청에는 3월16일 정식 접수했다"면서 "이혼 사유는 성격차다. 92년에 결혼, 99년부터 별거에 들어가 7년간 별거했지만 두 아이들 때문에 이혼을 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둘 다 새로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이혼을 결심했다. 전처와는 지금도 친구처럼 가까이 지내며,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뵙고 보여드리곤 한다"고 말했다.
전재용씨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게 된 동기에 대해서 "나나 상아, 그리고 아이들, 전 집사람 모두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을 평범히 봐주면 좋겠는데 세상은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솔직히 모든 것을 다 밝히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내 언론에 보도된 미국 LA 쇼핑몰에서 목격된 유모차의 아이에 대해서도 "한살쯤 된 내 딸이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박상아와는 어떻게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2000년 아는 선배가 주도하는 모임에 가서 처음 만났다. 처음에는 그냥 모임의 회원으로 만났는데 모 신문에서 열애설이 불거져 나왔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친해졌다. 이후 2003년 비자금 문제에 상아가 연루됐다는 설이 돌면서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상아와 비자금 연루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그 부분은 이미 법원에서도 밝혀진 상황이다."고 잘라 말했다.
전씨는 자신의 근황에 대해 "지난해 3번, 올해는 초반에 1번 미국에 다녀왔다."고 전했다.
한국의 일요신문은 2월 목격자를 토대로 지난 1월 전대통령 내외와 막내아들 재만씨 부부, 사돈인 이희상 한국 동아제분회장 부부가 미국에서 1달 이상 체제한 점을 들어 박상아의 결혼의혹을 보도했고 라디오 코리아는 5월 이 사실을 확인했다.
전씨는 지난 1988년 박태준 코스코 명예회장의 3녀인 박경아씨와 결혼했다가 2년만에 이혼했고, 다시 1992년 최정애씨와 결혼했다 15년 만에 이혼했다. 박상아씨와는 세번째 결혼이다.

김아람 I 이 기사는 국내 연예 언론사의 기사를 참조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