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청년이 열어간다"
보스톤코리아  2016-03-21, 11:35:56 
지난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두바이 United Arab Emirates에서 세계 6개 대륙 43개 협의회 소속 70여명의 청년대표들이 함께 한 제1회 민주평통 세계청년컨퍼런스가 열렸다. 세계청년이 다 모이는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고 그것도  "중동의 진주", "사막의 기적" 이라고 불리는 두바이라는 매력적인 도시에서 열린다니! 세계 각지의 청년위원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가지고 낯설지만 설레임을 주는 두바이로 향했다. 

"청년이 만들어 나가는 통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첫째 날 오리엔테이션과 각지에서 온 청년 위원들의 활기 찬 자기소개들로 시작되었으며 이어 곧바로 분임토론으로 이어졌다. 분임은 4 분임으로 나뉘었는데, 해외 청년이 추진하는 공공외교, 효과적인 통일자료 제작방향, 협의회 청년위원 활동 활성화 방향,해외 지역 회의 프로그램  구성 방안 이라는 토론 주제들을 가지고 모두 휴식 시간도 건너뛸만큼 열띤 토론을 벌였다. 

둘째 날은 강연과 질의응답, 분임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박정길 민주평통 중동협의회장의 개회사와 허남덕 두바이총영사, 박종범 유럽지역회의부의장, 이창호 중국지역회의 부의장의 측사에 이어 민주평통 유호열 수석부의의 "한반도 통일시대는 재외동포 청년이 열어간다"는 주제의 기조강연, 조윤영 중앙대학교 교수의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변화와 우리의 외교안보전략" 강연, 안제노 국가안보전략연구위원의  "2016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 강연이 있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 바로 전 미국이 대북 제제법안을 통과시킨터인지라 개인적으로 이번 강연들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한국정부의 대북 정책과 앞으로의 외교전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유호열 수석부의장은 기조 강연에서 "한반도 통일시대는 재외동포 청년이 열어간다"라며 동포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고 "결국 중요한것은 북한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등 주변 국가들의 협조와 대북제제 동참이 중요한 관건이다" 라며 "동포 청년위원들이 각 국의 주류사회와 동포사회에 대한민국 통일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고 설득하는 것이 최고의 민간 통일외교"라고 당부했다 . 이어 이어진 조윤영 중앙대학교 교수의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변화와 우리의 외교안보전략" 강연에서 조윤영교수는 급변하는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처하기 위해선 대외 전략이라는 기본적인 틀 속에서 "현재 제시되고 있는 대북정책과 기타 외교정책이 유기적 연결고리를 가져야 한다"며 추진되고 있는 정책을 재검토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영교수는 또한 "한국의 대미, 대중 정책은 양자택일이 아닌 윈-윈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며 "미국의 ‘재균형정책’과 중국의 ‘신형대국관계’ 사이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안제노 국가안보전략연구위원은 "2016년 남북관계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북한에 대한 명확한 상황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으며 또한 한국주도의 통일 환경 조성의 필요성과 국민의 통일 의식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안제노위원은 한국정부의 통일정책 추진 목표인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과 실질적 통일 준비" 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공감이 중요하고 이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인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고 하며 통일을 결혼 당사자 간의 준비, 주변사람과의 준비, 집안의 준비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결혼에 비유하며 남북간의 준비, 국제사회와의 준비 국민간의 준비등 지속적인 통일준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청년과 함꼐하는 통일 이야기"라는 시간에는 유호열 수석 부의장, 조윤영 중앙대학교 교수, 안제노국가안보전략연구위원, 신석호 동아일보 국제부차장등이 패널이 되어 청년위원들의 통일에 관한 궁금한 점들에 대한 질문들을 받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하고 대답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의 마지막 순서였던 분임토론은 전날과 다름없이 뜨거웠다. 각 협의회의 청년 활동을 공유하고 서로가 배울 점을 찾으며 또한 토론을 통해 통일 공공 외교와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쏟아졌다. 
컨퍼런스의 마지막날은 사막에서의 우정과 교류 그리고 열띤 토론의 시간이 너무나도  짧다고 느껴질만큼 빨리 왔다. 아쉬웠지만 각 분임토론 결과 발표후 다같이 손을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다음 만남을 기약해야 했다.

세계 각지에서 왔지만 우리가 급속도로 친해지고 끈끈한 우정을 교류할수 있었던것은 아마도 조국에 대한 같은 열정을 같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등떠밀려서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간과 여비를 써가며 조국의 통일을 위해 조금이라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행하기 위해 두바이에 모였다. 사막의 기적 두바이에서 우리는 우리의 통일의 기적을 준비하고 토론하며 그렇게 하나가 되었고 컨퍼런스 후에도 SNS를 통해 교류하며 각자의 장에서 그러나 하나된 마음으로 조국의 통일을 위해 오늘도 교류하며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제까지의 차세대 컨퍼런스들도 무척 좋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각지의 청년 위원들과 폭넓은 교류를 하고 토론을 했기에 더욱 의미가 있고 좋은 시간 이었다. 많이 배우고 많이 나누고 온 이번 컨퍼런스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이런 좋은 컨퍼런스를 열어주시고 행사 내내 수고해 주신 민주평통 사무처와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에 보스톤 협의회 대표로 참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보스톤 협의회 한선우 회장님과 위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


보스톤협의회 김현주부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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