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해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입상자들은 뒷면에 옥반지가 박혀있는 메달을 받게 된다.
올림픽 D-500일인 지난 27일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는 서우두(首都)박물관에서 베이징올림픽 메달 샘플을 공개했다. 메달은 직경 70mm, 두께가 6mm로 앞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규정한 도안인 승리의 여신 니케(Nike)와 그리스 파나시나이코스 경기장(Panathinaikos Arena)이 새겨져있다.
특징적인 것은 뒷면으로, 가운데에 새겨진 베이징올림픽 공식 엠블렘을 옥반지가 감싸고 있는 형상이다. 금메달에는 흰색 옥반지,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각각 옅은 녹색과 짙은 녹색의 옥반지가 박히게 된다. 또한 메달과 리본을 잇는 고리는 꿈틀거리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IOC의 규정에는 "올림픽 우승메달 가운데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순은으로 제작되어야 하며, 금메달에는 6g 이상의 순금이 포함되어 있어야"고 되어있을 뿐 뒷면에 대해서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올림픽 역사상 비취(jade), 즉 옥 성분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메달을 담게 될 상자는 중국 전통 수예로 제작한 사각 목제 칠함이며, 리본은 붉은 색에 구름무늬를 그려 넣어 경축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입상자에 대한 우승 증서 역시 비단과 선지로 제작되어 "동양적인 미를 강조한 메달과 상장"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 디자인은 2006년 1월 11일부터 3개월 동안 모집한 179개 작품 가운데 전문가들이 3개 작품을 추천하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가 최종 1개 작품을 선정,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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