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이메일 사기 피해 여전
보스톤코리아  2007-04-10, 07:17:04 
올해들어 벌써 6건째 피해자 발생, 증가세
피해후에  “천하에 내가 당할 줄이야” 후회


그동안 보스톤 코리아에서 여러차례 다루었던 금융사기에 한인들이 여전히 미혹되어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정보기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해외거주하는 한인들의 피해가 2005년 25건에서 2006년 30 건으로 늘었고 올해들어서도 2월 현재 6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나이지리아발 금융사기가 많은 데 비자금 이체 또는 투자 유치 등을 미끼로 수수료를 요구한다는 것. 보통 남의 일이거니 하며 넘기지만 막상 자신에게 근사한 제안이 들어오는 경우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만다.
지난해 말 로렌스에서 사업을 하는 S씨는 정말 진본과 전혀 차이가 없는 시티즌스 뱅크(Citizens Bank)의 캐쉬어스 체크(Cashier’s Check)를 받아 이를 현금화 시켜주는 대가로 상당부분 수수료를 제하고 자신의 수표로 나머지 잔금을 돌려보냈다.
그러나 연방법에 따른 은행 결제 시스템상 보통 체크를 24시간 이내에 현금화(available)해 주지만 완전히 추심(Final Collection:일주일 정도 걸림)을 통해 사기 체크인 것을 확인하게 되면 현금화된 돈을 사용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가게 된다.
S씨는 일주일 후 완전히 사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이 사기를 당한 수 똑같은 수법의 편지를 또 받았고 FBI에 신고했지만 억울한 피해를 어디에 하소연 할 수는 없었다. S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천하에 000이 사기를 당하다니 믿을 수 없다”는 말만 연거퍼 되내였다.
사실 기자도 이와 같은 이메일을 자주 받는 편. 일부러 속아주는 척 정보를 알려했으나 그들은 일절 답장 이메일을 보내지 않았다.
다음은 한국내 및 해외 한인들의 금융사기 사례다.

<피해사례 다양>
  ☞ 금년 1월 내국인 조某씨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직원이라는 C로부터 비자금(3,570만달러) 이체 가능한 은행계좌(3개)를 알려주면 거액의 커미션을 주겠다는 메일을 받고 수수료 9,600달러를 송금.
  ☞ 금년 2월 국내 ○○교회 목사는 캐나다 거주 나이지리아 여성으로부터 남편이 죽어 유산 상속자가 없다며 유산(4,200만달러)을 대신 사용해 줄 대상자를 물색중이라는 이메일을 받고 수수료 명목으로 760달러를 송금.
  ☞ 금년 1월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김 모씨 등 2명은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이라는 사람으로부터 한국 투자자금(염색미화 300만달러)을 외교행랑을 통해 말레이시아로 보내겠다는 제의를 받고 세관통관비 등 명목으로 35,000달러를 송금.
  ☞ 06.7 청도 소재 우리 공관은 나이지리아 석유회사 직원이라는 자로부터 한국 투자자금(1,200만달러)으로 호텔 설립을 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주면 경영권 배분과 공동투자시 이익금 30% 배당 제의 FAX 수신.
보통 사기성 이메일은 점차 다양화 되고 있어 발송하는 국적 또한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영국ㆍ덴마크ㆍ캐나다ㆍ미국 등 서구 국가와 가나ㆍ토고ㆍ코트디부아르ㆍ라이베리아ㆍ남아공화국까지 사용한다.
특히 이메일 주소를 살펴보면 금방 가짜인 것을 분별할 수 있다. 보통 정부, 공공기관, 정규 회사의 경우 이메일에 도메인이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사기성 이메일은 도메인이 표기되어 있지 않거나 혹 있다해도 경제범죄위원회([email protected]), 마약청([email protected])등 전혀 엉뚱한 조합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한다.
또 설사 합법적인 이메일 주소라 하더라도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커미션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받을 경우에는 무조건 ‘사기’를 의심하고 보스톤 총영사관(617-641-2830)에 문의하거나 FBI(617-741-5533)에 신고하면 된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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