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상정 마이크 혼다 의원 인터뷰
보스톤코리아  2007-04-10, 06:45:26 
▲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는 혼다의원

“한인들, 지역 의원 찾아가라”

인종, 색깔보다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
한인사회의 정치적 직접참여가 실질적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은 위안부 결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 한인사회가 양당 국회의원들을 설득시키는 일에 직접 동참하여야 한다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지난번 샘 윤 음력 파티에 샘 윤 후원 국회의원으로 잠시 보스톤을 방문한 혼다 의원은 이 결의안이 통과하는데 있어 자신과 한인사회는 파트너 관계에 있기에 단순히 탄원서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설득시키며 "교육(education)"시키는 일을 담당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다 의원은 “한인구성원들의 서명을 받아, 직접 국회의원들-공화당, 민주당의원들을 찾아가 만나 그들이 이 안에 투표를 반드시 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으라"고 한인사회에 당부하며 "이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여러분의 임무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여러분은 우리와 파트너 관계에 있다"고 말하며 이 문제에 대한 한인사회의 직접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본지의 다른 국회의원들의 관심여부에 대한 질문에 혼다 의원은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모르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이들을 여러 방법을 통해 "교육(education)" 시키고 있으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이미 이 결의안에 대한 견해를 바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승환

이번 인터뷰에는 본지 칼럼니스트 김은한 박사, 조봉준 전 세탁협회장, 그리고 본지 홍승환 기자가 함께 참여했다. (편집자 주)

연방하원에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제출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제출하게 된 것이다. 벌써 60년 이상이나 오래된 2차 세계대전에 일본이 저지른 이 범죄는 인권에 대한, 특히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이다. 일본정부는 이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해야 된다.

4월에 아베 수상이 방미한다고 하는데, 현재 이 결의안에 대한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은?
현재, 하원대외문제위원회에서 심의를 끝냈고 아베 총리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이것은 아베 총리를 존중하는 뜻해서 그에게 기회를 준다는 말이다.  사과를 하든지 아니면 반대 로비를 하든지 선택할 것이다. 당연히 사과를 하지 않으면 본회에 제출돼 심의가 시작될 것이다.

다른 국회의원들의 이 결의안에 대한 관심정도는?
매우 관심 있어 하고 이 문제에 대해 배우고자 하기도 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잘 모른다. 이에 대해 두 가지가 일어나고 있다. 첫째는 교육이고 둘째는 후원이다. 일례로, 일본정부를 옹호하는 공화당의원 한명이 있었다. 결의안에 대한 첫 번째 청문회가 끝나고 아베 총리는 내가 한 결의안이 부정확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으며, 강압적인 위안부 동원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부시정부는 불만을 표명했고 이 의원도 입장을 바꾸어 우리를 지원하게 되었다. 문제는 아베 정부는 지금껏 우리의 최고의 동맹국이었다는 것이다.  현재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고 있다. 나는 대중들과 공화당을 교육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여러 뉴스매체와 그룹을 통해 이것을 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도 이 문제에 대해 일단 이해하기만 하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문제는 한국인에 대한 것, 일본인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일본 정치인과 미정치에 대한 문제이다. 정치문제라는 것이다.  

지난해 이와 유사한 결의안이 하원에서 통과가 무산이 되었는데, 이번 결의안이 저번과 다른 점은?
민주당이 다수당 이라는 것이 다르다. 우리는 이것을 성사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  이 결의안이 이번에 생존력을 가지게 된 있는 이유는 하원 지도부가 민주당 의원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을 비롯한 여러 지도부 의원들은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고 있다. 이들은 이 결의안이 결코 사장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만약 이 결의안이 국회에서 부결이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갈 것이다.

일본계 의원으로서 이 결의안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없다. 얼굴 색깔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뉴잉글랜드에 한인 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인 사회는 이 문제에 대해 우리와 파트너가 될 필요가 있다. 항의 서안을 단순히 보내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서안에 한인구성원들의 서명을 받아, 직접 국회의원들-공화당, 민주당의원들을 찾아가 만나 그들이 이 안에 투표를 반드시 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아라. 그들을 교육시키는 것은 여러분의 임무이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여러분은 우리와 파트너 관계에 있다.  결코 비판을 두려워해서 안된다. 어떤 이들은 이러한 것으로 나라간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것으로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현재 일본과 피해국들의 관계는 매우 나쁘다. 왜냐하면 각 나라들이 계속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질질 끄는 것보다, 일본정부는 차라리 공식적인 사과를 하면 그동안에 난 국가 간의 상처가 아물게 될 것이다. 이것은 화해를 의미한다. 사과를 하면 용서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용서는 망각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일본 교과서에 반드시 이러한 내용이 기입이 되어 학생들에게 이것을 가르쳐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 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해야 된다.  

홍승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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