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대학교들 자발적인 세금 납부 인색 |
보스톤코리아 2015-07-23, 20:58:2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보스톤 인근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보스톤 시 정부에서 요청하고 있는 자발적인 기부에 상당히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스톤 시는 부족한 재정을 메꾸기 위해 비영리단체에 세금과 비슷한 명목의 기부금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학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보스톤 인근에 위치한 대학들은 보스톤 시에서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치안 유지를 위한 경찰서,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서 등이 시 재정으로 유지되고 있고,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 등 간접적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대학교들이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교에서 납부하는 세금은 일반 회사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대학교를 비롯한 비영리단체들은 정부로부터 일반 회사와 같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세금은 덜 납부하는 셈이다. 보스톤 시는 이런 비영리단체에게 세금과 비슷하지만 세금과 달리 강제성이 없는 기부금을 요청하는 파일럿(PILOT, Payments In Lieu Of Taxes) 프로그램을 4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5 회계연도(2014년 7월 – 2015년 6월) 기준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요청한 기부금은 1천 5백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21일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보스톤 시에서 기부금을 요청한 19개 대학 중에서 6개 대학만이 기부금을 모두 납부했다. 2개 대학은 기부금을 전혀 납부하지 않았으며, 11개 대학이 요청한 수준보다 적은 금액을 기부했다. PILOT 프로그램에 속한 대학교들 중에서 비영리단체의 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대학교에 속하는 노스 이스턴 대학(Northeastern University)과 엠마뉴엘 대학(Emmanuel College)이 각각 보스톤 시의 요청에 13%의 기부금을 납부했다. 보스톤 칼리지(Boston College)는 23%, 하버드(Harvard)는 44%를 납부하여 학교 규모와 명성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규모가 큰 대학교 중에서는 유일하게 텁스 대학(Tufts University)이 보스톤 시가 요청한 491,400 달러를 완납했다. 보스톤 시가 가장 많은 기부금을 요청한 대학은 보스톤 대학(Boston University)으로 7백만 달러 이상을 요구했으며, 보스톤 대학은 시 정부가 요청한 금액의 86%를 납부했다. 마틴 월시 행정부의 보니 맥길핀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보스톤 시는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단체에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는 비영리단체들과 협력하여 파일럿 프로그램이 더욱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특히 대학교들이 더 많은 기여를 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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